“뜯어간 줄도 몰랐다”…높아진 구리값에 경기도내 교량동판 대거 도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교량 동판을 훔쳐 고물상에 팔아넘긴 2인조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들은 교량동판이 사라진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전국에서 절취한 교량동판 중 경기도 지역으로 확인된 것은 22개(소)이며, 평택·이천·여주 등지에서 범행이 이뤄졌다.
이들은 경기도를 비롯해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등 전국적으로 넓은 범위를 오가며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내 평택·이천·여주 등 22개 도난
사라진 줄 몰랐던 지자체 뒷북 대응

전국 각지에서 교량 동판을 훔쳐 고물상에 팔아넘긴 2인조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들은 교량동판이 사라진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전국에서 절취한 교량동판 중 경기도 지역으로 확인된 것은 22개(소)이며, 평택·이천·여주 등지에서 범행이 이뤄졌다.
강원 삼척경찰서는 30대 A·B씨 2인조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국 22개 시·군에서 교명판과 교량 설명판 416개(1천910㎏)를 훔쳐 고물상에 팔아 2천만 원가량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중부일보 취재진이 확인한 평택시 오성면 일대 숙신교의 4개 표지판 중 2개가 도난된 상태였고, 인근의 교포새마을교의 경우 4개가 있어야 할 교량 표지판 등이 모두 사라진 채였다.
그런데도 도로시설물을 관리하는 주체인 각 지자체들은 교명판이 사라진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 경찰에 따르면 교명판 등을 절취당한 도내 각 지역 내에서 경찰서에 도난 신고 등이 접수된 이력은 없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교량동판 등을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이날 언론보도로 처음 접했다"며 "피해를 당한 정확한 위치와 규모를 파악한 뒤,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등은 최근 구리값이 오른 점을 노려 범행을 공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일 "교량 표지판이 없어졌다" 삼척시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를 추적해 지난 8일 안산시와 인천시 주거지에서 A·B씨를 긴급체포했다. 이후 10일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해 여죄 등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교량동판 등을 매입한 고물상 업주에 대해서도 장물취득 혐의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최진규·조미림 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