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가고 버터떡 왔다 … 입안 가득 겉바속쫀 그 맛 [떳다! 기자평가단]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6. 4. 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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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상하이 버터떡
게티이미지뱅크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와 상하이 버터떡이 유행이다. 편의점 업계에도 '버터떡' 열풍이 확산하고 있다. 바삭한 겉면과 쫀득쫀득한 식감을 결합한 이른바 '겉바속쫀' 콘셉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주요 편의점들이 관련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 GS25, CU,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4사는 버터떡빵·버터모찌 등 다양한 형태의 디저트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인기를 끄는 이유로 맛은 물론 식감이나 소리, 시각적 효과 등 오감을 두루 자극하는 요소가 거론된다. SNS에서 퍼진 ASMR(자율 감각 쾌감 반응·반복적 소리를 통해 느껴지는 심리적 안정감이나 쾌감) 같은 소리, 눈길을 사로잡는 비주얼 등이 공유되는 것도 새로운 디저트 확산 속도를 높였다.

매일경제 기자평가단은 이번 주제를 버터떡 제품으로 정하고 이마트24 '겉바속쫀버터떡빵', GS25 '상하이스타일버터떡', CU '버터모찌', 세븐일레븐 'NEW버터떡빵'을 비교했다.

◆GS25 상하이스타일버터떡(4.27점)

GS25가 최근 선보인 '상하이스타일버터떡'은 디저트 성격이 강한 제품으로 분류됐다. 프랑스산 버터를 사용해 풍미를 강조했고, 연유를 함께 구성해 달콤함을 더했다. 평가단은 "연유를 곁들이면 디저트 완성도가 높아진다"면서도 "단맛이 강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봤다.

신수현 기자는 "떡이라는 이름에 맞게 가장 쫄깃하고, 유크림을 찍어 먹으면 맛이 한층 살아난다"며 "시중에 판매하는 버터떡과 가장 유사한 수준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편의점 제품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지안 기자 역시 "진한 바닐라향이 퍼지며 풍부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며 "빵보다는 떡에 가까운 식감"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시균 기자는 "연유가 들어간 듯 달콤함이 강하지만 다소 과한 단맛이 아쉽다"며 "최근 헬시 플레저 트렌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CU 버터모찌(4.07점)

CU의 '버터모찌'는 식감에서 강점을 보였다. 천연버터를 사용해 기본적인 풍미를 확보하면서도 쫀득쫀득한 식감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데워 먹을 경우 식감과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는 평가다.

이지안 기자는 "은은한 버터향과 적당한 단맛이 조화를 이루며, 겉부분의 파삭한 식감이 인상적"이라면서 "디저트뿐 아니라 와인과 곁들이는 핑거푸드로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신수현 기자는 "바삭한 타르트 셸 같은 식감이 더해져 과자와 떡을 함께 먹는 느낌"이라며 "데우지 않아도 충분히 먹을 만하다"고 말했다. 김시균 기자도 "2입 구성으로 나눠 먹기 좋고, 커피나 우유와 함께하기 적합하다"며 완성도를 인정했다.

◆이마트24 겉바속쫀버터떡빵(3.83점)

이마트24의 '겉바속쫀버터떡빵'은 콘셉트를 가장 충실히 구현한 제품으로 평가됐다. 국산 찹쌀을 사용해 쫀득한 식감을 살렸고, 뉴질랜드산 버터를 약 14% 함유해 고소한 풍미를 강조했다. 신세계푸드와 협업해 완성도를 끌어올린 점도 특징이다. 겉면의 바삭함과 속의 쫀득함이 균형을 이루고 버터 풍미도 비교적 선명한 편이라는 게 전반적인 의견이었다.

김시균 기자는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의 조화가 좋고, 버터 맛이 과하지 않아 아침 대용 디저트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지안 기자는 "편의점 제품 중 버터 풍미가 가장 진한 편"이라면서도 "느끼함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에게는 다소 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는 "가장자리는 튀긴 듯 바삭하고 속은 찰떡처럼 쫄깃하다"면서도 "반드시 데워 먹어야 제맛이 나고, 두 개를 모두 먹기에는 다소 느끼하다"고 덧붙였다.

◆세븐일레븐 버터떡빵(3.33점)

세븐일레븐의 'NEW버터떡빵'은 간편성을 앞세운 제품이다. 찹쌀가루와 버터를 혼합한 반죽을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을 구현했으며, 에그타르트 형태의 1입 구성으로 휴대성을 높였다.

세븐일레븐 버터떡빵은 전반적으로 식감과 풍미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김시균 기자는 "퍽퍽하고 질긴 식감이 강하며, 쫀득함이 과해 오히려 부담스럽다"면서 "고소한 맛은 괜찮지만 식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지안 기자 역시 "밀가루 맛이 강하고 버터 풍미가 약한 데다 떡 특유의 쫄깃함도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수현 기자는 "상온에서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고, 데우면 쫄깃함이 살아난다"며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시균 기자는 "버터떡 제품은 버터 풍미와 쫀득한 식감의 균형이 핵심 경쟁 요소"라며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이 나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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