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역대급 매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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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 수요 정체에도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성적표를 예고했다.
15일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전망치)에 따르면, 현대차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약 46조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1분기 매출은 늘고 영업이익이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탄탄한 방어력'의 증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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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 수요 정체에도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성적표를 예고했다.
15일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전망치)에 따르면, 현대차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약 46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추산됐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중동전쟁 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는 방증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약 2조 7000억원대로 전년대비 25%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해 1분기와 비교해 올해는 미국 수출 물량에 대한 관세 비용이 반영, 수익성 감소가 불가피했다. 볼륨 성장 지속을 위한 마케팅 비용 지출 확대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대차 1분기 매출은 늘고 영업이익이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탄탄한 방어력'의 증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차는 많이 판매했지만 관세 등 외부 비용 때문에 이익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내실 있는 방어'라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경쟁사들은 판매량 자체가 꺾이는 '역성장'의 늪에 빠졌다.
독일 폭스바겐은 1분기 글로벌 4%, 미국 인도량 20% 급감이 예상된다. 미국 GM과 포드 역시 미국에서 10%대 판매 감소가 예고됐다. 글로벌 1위 토요타도 올해 약 14조원의 미국 관세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쟁사들이 물량 감소로 고전하는 사이 현대차는 하이브리드(HEV)와 제네시스를 앞세워 매출 규모를 키우는 데 성공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이 기록적인 판매로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고 있다.
실적에 대한 현대차의 자신감은 최근 이례적인 보상 체계에서도 드러났다. 현대차는 지난 주 임원 400여명에게 전년도 실적에 대한 성과급의 일환으로 현금 대신 자사주를 지급했다.
주목할 점은 지급된 주식에 '1년간 보호예수'가 설정됐다는 것이다. 경영진이 단기적인 이익 실현이 아닌, 1년 뒤 주가가 현재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확신 없이는 내리기 힘든 결정이다.
대규모 자사주 성과 보상은 일시적인 수익성 둔화 우려를 잠재우고 지속 성장에 대한 경영진의 강력한 확신을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역성장 우려로 시름하는 가운데 현대차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례적인 자사주 상여 지급은 지속적인 성장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현대자동차 연도별 1분기 매출 추이 [자료:현대자동차,에프앤가이드]](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etimesi/20260415160335577tccx.png)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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