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역대 최대 전망···기술실사단 “준비, 원더풀”
대구, 세계 최초 실내·외 대회 모두 개최한 도시로
(시사저널=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유치 과정에서 연맹의 굉장히 엄격한 기준과 많은 경쟁에도 대회를 유치할 정도로 대구의 시설이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WMA) 기술실사단을 이끈 알란 벨(Alan Bell) 경기 부회장은 15일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최종 기술점검을 마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대구시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간 실시된 이번 대회 최종 기술점검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이날 실시했다. 실사단은 이 기간 대구스타디움과 육상진흥센터 경기장 등 시설과 하프마라톤, 크로스컨트리 코스 규격 준수 여부 등 경기운영·수송·숙박·관광·안전 분야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알란 벨 부회장은 특히 대구가 앞서 실내와 실외 대회를 모두 치른 전세계 유일한 도시가 되는 만큼 이번 대회가 참가 인원뿐만 아니라 경제적 파급 효과면에서도 역대급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함께 기술점검에 참여한 마이클 세랄타(Michael Serralta)와 아치 잰킨스(Archie Jenkins) 경기 감독관은 "대구가 세계육상연맹의 엄격한 기준을 잘 잘맞췄다"면서도 "대회 기간이 대구 폭염 기간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안전관리에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국가대표·엘리트 선수 중심의 전문 체육대회와 달리 35세 이상이면 누구나 연령대별로 참가할 수 있는 생활체육 중심의 국제 육상대회다. 기록 경쟁을 넘어 건강과 도전, 교류를 지향하며 세계 각국의 육상 동호인들이 가족과 함께 참가하는 축제의 장이다.
대회에는 전 세계 90개국에서 선수와 동반가족 약 1만1000여명이 참가를 예정하고 있다. 대구스타디움(주·보조경기장)과 경산시민운동장 등에서 총 34개 종목(트랙17·필드11·로드6)의 경기가 펼쳐진다.
WMA와 대구시가 공동 주최하고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회는 참가자들이 항공·숙박·참가비 등을 부담하는 마스터즈대회 특성상 선수와 가족이 함께 스포츠와 관광을 즐기는 '체류형 국제행사'로 치러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는 2011년 실외 대회와 2017년 실내 대회를 모두 치른 경험이 있는 세계 유일의 도시다. 특히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국제육상도시'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에 조직위는 대회 조직을 1처·3부·7팀, 총 39명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특히 경기운영 담당관 및 통·번역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국제대회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경기운영 시설에서도 대구스타디움 트랙을 교체하는 등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Class 1' 재인증을 획득했다. 하프마라톤과 10km 달리기 등 로드레이스 코스에 대한 WA 인증도 마쳤다.
남녀 각 14개 연령 그룹별로 치러지는 다수 경기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WMA 승인을 받은 경기운영 플랫폼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경기 일정과 결과를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경기는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이동 편의를 위해서는 셔틀버스 8개 노선을 운영한다. 셔틀버스는 대구공항과 동대구역 등 주요 출입 관문과 도시철도역, 본부호텔, 경기장을 연결한다. 외국인 참가자들에게는 무료 교통카드도 제공한다.
숙박 편의를 위해서는 대구스타다움 반경 20㎞ 내에 약 8000개 숙박업소 객실을 확보하고, 숙박예약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밖에 최근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동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마형 관광투어·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참가자들이 문화와 관광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8~9월 치러지는 대회 특성상 폭염대책 등 대회 안전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경찰·소방·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 안전관리 종합체계를 구축해 경기장 및 주요 행사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은 물론 8월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 체계와 응급의료 지원 시스템을 갖춰 국제적 수준의 안전대회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대회 개회식은 8월21일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선수단 퍼레이드와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국제 스포츠 축제로 열린다. 9월3일 폐회식은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대회기 전달식 등 1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행사로 치러진다. 대회 기간 K-POP 공연, WMA 특별전시, 푸드존, 플리마켓 등 축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참가 등록은 35세 이상이면 누구나 6월23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진기훈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기술실사는 스타디움 내 경기뿐만 아니라 대구 도심을 달리는 하프마라톤 코스까지 대회의 모든 하드웨어를 검증받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WMA 실사단의 전문적인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역대 가장 완벽하고 품격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및 조직위원장은 "현재 대회 준비는 경기 운영과 교통·숙박, 홍보·마케팅, 안전관리 등 전 분야에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세부 준비에 만전을 기해 참가자와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국제 스포츠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세계 각국의 마스터즈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스포츠 축제"라며 "해외에 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세계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국내 육상 동호인과 생활체육인들이 많이 참여해 세계 선수들과 함께 달리며 국제대회의 즐거움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석방된 전광훈 “이스라엘 욕한 이재명, 나라 끝장나” - 시사저널
- [포토뉴스] 공공기관 차량 2부제…국회 찾아가 봤더니 - 시사저널
- 월드컵이 코앞인데…왜 여전히 홍명보 감독에는 ‘물음표’가 붙을까 - 시사저널
- ‘영업익 15% 성과급’ 삼성전자 노조, 황금알 낳는 거위 배 가르나 - 시사저널
- 직무 정지에 고발까지…녹취 후폭풍, ‘사면초가’ 박상용 - 시사저널
- “마라탕 배탈 조심”…프랜차이즈 3곳서 식중독균 검출 - 시사저널
- 피멍 든 얼굴로 눈물 흘린 故김창민 감독…불구속 가해자는 활보 - 시사저널
- 제균치료 했는데 왜 위암? 흡연·음주·비만이 좌우했다 - 시사저널
- 우울 막는 생활습관, 성별·연령 따라 달라진다 [박민선의 건강톡톡] - 시사저널
- 야식·커피 즐겼다면 주의…가슴 쓰림 부르는 ‘위산 역류’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