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억을 다시 보다…GIFT 영화 기획전

광주일보 2026. 4. 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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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꽃이 피고, 봄바람이 부는 4월.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영화로 되짚으며, 한국 독립·예술영화가 기록해 온 기억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기획이다.

영화는 애도의 방식과 공동체의 기억을 함께 담아낸다.

생존을 위한 싸움이었던 사북항쟁은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역사로 남아 있으며, 영화는 그 기억을 현재로 끌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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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독립영화관, 4월 한달 간 ‘기억해야 할 주요 상영작’ 기획
‘만산’·‘한란’·‘내 이름은’·‘1980 사북’ 등 상영
노란 꽃이 피고, 봄바람이 부는 4월. 유난히 따스해서 더 가슴 시린 계절이다.

4·16 세월호 참사부터 제주4·3항쟁, 사북항쟁까지. 4월은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기억들을 되짚게 하는 달이기도 하다.

GIFT광주독립영화관은 4월 한 달 동안 세월호 참사와 제주4·3항쟁, 사북항쟁을 다룬 작품들을 집중 상영한다.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영화로 되짚으며, 한국 독립·예술영화가 기록해 온 기억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기획이다.

상영작 가운데 눈길을 끄는 작품은 22일부터 24일까지 상영되는 ‘만신’(2014)이다. 박찬경 감독의 다큐멘터리로 무속인 김금화의 삶을 따라가며 개인의 서사와 시대의 기억을 함께 비춘다. 김금화는 생전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위령제를 주재하기도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영화는 애도의 방식과 공동체의 기억을 함께 담아낸다.

이 작품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 GB커미션 참여 작가인 박찬경 감독, 권병준 작가의 시민 참여 프로젝트 ‘불림’의 일환으로 상영된다. 상영 이후에는 박찬경 감독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젝트 설명회가 이어져, 작품의 맥락과 의미를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제주4·3항쟁을 다룬 ‘한란’과 ‘내 이름은’도 함께 상영된다. 두 작품은 같은 사건을 서로 다른 시선으로 풀어내며,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보여준다.

또 ‘1980 사북’은 강원도 사북 탄광에서 벌어진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생존을 위한 싸움이었던 사북항쟁은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역사로 남아 있으며, 영화는 그 기억을 현재로 끌어온다.

상영 일정과 작품 정보는 GIFT광주독립영화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훈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은 “독립·예술영화는 주류 서사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못한 사건들을 꾸준히 기록해왔다”며 “이번 상영을 통해 그 기억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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