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 증상 증가… 조기 테스트와 맞춤 치료로 극복하세요

최근 몇 년 사이 공황장애를 경험했다고 밝히는 유명인들이 늘어나면서 공황장애 증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특정 사람들만 겪는 문제처럼 인식되기도 했지만, 실제 통계를 보면 공황장애는 현대인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단순히 환자 수가 늘어난 것뿐 아니라 공황장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공황장애 증상'이나 '공황발작 대처법', '공황장애 치료 방법' 등을 검색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러운 공포와 불안이 신체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공황장애 증상으로는 심장이 빠르게 뛰는 두근거림,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는 호흡곤란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을 '공황발작'이라고 부르는데, 보통 10분에서 30분 정도 강하게 지속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완화되는 패턴을 보인다.
공황발작이 나타나는 순간 환자들은 심장이 멈출 것 같은 느낌이나 숨이 막히는 공포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식은땀, 몸 떨림, 얼굴 홍조 같은 신체 반응이 동반되며 심리적으로는 극도의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히는 상태가 나타난다. 이러한 경험이 반복되면 "또 다시 발작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커지면서 지속적인 불안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문제는 공황장애가 단순한 발작 증상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일부 환자들은 특정 환경에서 공황 증상이 나타나는 경험을 하면서 점차 특정 장소나 상황을 피하게 된다. 예를 들어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증상이 나타난 경우 백화점이나 마트 같은 공간을 피하게 되고,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두려움은 광장공포증이나 폐소공포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사람들과의 관계나 사회적 상황 자체를 두려워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대인기피증이나 사회불안장애다.
대인기피증은 발표나 면접처럼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극도의 긴장과 불안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한다. 낯선 사람과 대화를 하거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황장애와 유사하게 심장 두근거림이나 어지럼증, 호흡 불편감, 식은땀 등의 신체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공황장애 자가진단', '공황장애 극복 방법', '사회불안장애 증상' 같은 검색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이 동시에 나타나는 사례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 사회의 경쟁적인 환경과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공황장애와 사회불안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공황장애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스트레스 요인과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단순한 스트레스 문제뿐 아니라 과로, 과음, 흡연, 카페인 과다 섭취 등 신체적 부담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요인들이 신경계의 긴장을 높이고 공황 반응을 더욱 쉽게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황장애 치료에서는 스트레스 환경을 조절하는 것과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신체적인 긴장을 유발하는 요인을 줄이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특히 공황장애 환자에게는 'CAT'를 피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CAT는 카페인(Caffeine), 알코올(Alcohol), 담배(Tobacco)를 의미한다. 이러한 물질들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불안 반응을 증가시키고 공황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공황장애 환자들에게는 호흡 훈련과 같은 이완 요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복식호흡을 반복하면 신체 긴장을 완화하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심리적인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뇌에서는 안정된 상태를 나타내는 알파파가 활성화되며 불안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같은 신체 이완 훈련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리듬 역시 신경계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공황장애 치료 잘하는 곳', '공황장애 병원', '공황장애 한의원'을 검색해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황장애 치료 잘하는 곳이라고 소개로 왔다고 말하는 환자들이 있지만 인터넷에서 공황장애 치료 잘하는 병원이나 유명한 병원을 찾는 것이 반드시 답이 되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말한다.
공황장애는 개인의 스트레스 환경과 신체 상태, 심리적 요인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유명한 병원을 찾기보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단순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넘기지 말고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될수록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신체와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칼럼니스트 석선희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로 해아림한의원 잠실점 대표원장이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의료원 인턴영양사로 근무하며 영양교육 업무를 하면서 환자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한의대에 다시 입학했다.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한방병원에서 수련의 생활을 했고, 몸의 불균형이 마음을 힘들게 하기도 하고, 마음의 문제로 몸의 병이 생기는 것을 접하면서, 우리 몸과 마음의 회복력을 살려 주는 치료를 하고자 한방신경정신과를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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