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서 일하다 ‘추락 韓조종사’ 구한 스리랑카인, 추방 위기에 공군 나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다에 추락한 한국 공군 조종사를 구조한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가 추방 위기에 놓였으나 공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합법 체류 자격을 얻게 됐다.
13일 국방일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8월 경기 화성시 제부도 인근 해상에서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공군 'F-4E 전투기' 한 대가 엔진 화재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년 8월 12일 스리랑카 국적 노동자인 루완씨와 그의 동료들이 비상탈출한 조종사를 배로 구조한 모습. [안산시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ned/20260415152004882adkn.jpg)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바다에 추락한 한국 공군 조종사를 구조한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가 추방 위기에 놓였으나 공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합법 체류 자격을 얻게 됐다.
13일 국방일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8월 경기 화성시 제부도 인근 해상에서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공군 ‘F-4E 전투기’ 한 대가 엔진 화재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조종사 2명은 기수를 해안으로 돌려 비상 탈출에 성공했지만, 후방석 조종사는 부상을 입고 엉킨 낙하산 줄에 갇히면서 위급한 상황에 놓였다.
이때 인근 김 양식장에서 일하던 스리랑카 국적의 노동자 루완씨와 동료들은 사고를 목격하고 곧바로 배를 몰아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양식장 도구를 이용해 낙하산과 김양식장 밧줄을 끊어 조종사를 구조하고 연막탄을 터뜨려 헬기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다.
![2022년 9월 4일 조종사를 구한 공로로 화성시 외국인복지센터장 표창장을 받은 루완 씨(가운데)와 동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화성시 외국인복지센터]](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ned/20260415152005136daea.jpg)
당시 이들의 활약은 지역 사회의 표창을 받으며 잠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국가 차원에서 지원은 이뤄지지 않은 채 점차 잊혀졌다. 그 사이 루완씨는 체류기간 만료로 미등록 체류 신분이 됐고, 건강 악화로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직장에서도 퇴사조치를 당했다. 한국스리랑카불교사원에 머물던 그는 강제 추방될 처지에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공군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공군본부 정훈실은 법무실과 함께 루완 씨를 도울 방안을 찾았고, 구조 당시 상황을 입증할 자료를 모아 법무부에 공식 의견서를 제출했다.
특히 군사보안 규정상 사고 조사 원본을 외부에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조종사의 생생한 증언과 언론 보도를 제공해 루완씨에게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러한 공군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법무부는 지난 10일 열린 제32회 외국인 인권 보호 및 권익증진협의회에서 루완씨의 지원 방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했다.
법무부는 루완씨의 특별한 공로를 인정해 미등록 체류에 따른 범칙금을 전액 면제하고, ‘G-1’ 체류 자격을 부여해 국내 취업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루완씨는 국방일보에 “도움을 바라고 구한 것은 아니지만 공군과 한국 국민이 저를 위해 나서 주셔서 감사하다”며 “아내, 딸과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에 도울 일이 있다면 온 힘을 다해 돕고 살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채원, 비연예인 남성과 6월 결혼
- “구준엽, 서희원 그림 그리며 나아져…영혼까지 그려내”
- ‘은퇴 후 은둔’ 조진웅의 근황…“사람 많은 데서 보고 싶지 않다” 감독 식사 제안마저 거절
- “라면 5개씩은 먹죠”…‘뼈말라’ 고준희, 폭식에도 살 안 찌는 비결은?
- 메릴 스트리프 “마흔 넘으니 ‘마녀’역만 연속 3번…커리어 끊겼다고 생각했다”
- “학교 근처 내려줬는데” 초등생 시신으로…의문의 죽음에 日사회 발칵
- 화사 “알몸’ 상태서 가습기 물 밟아 발바닥 2도 화상”
- 이휘재 눈물 복귀에 “도가 지나쳤다” 칼럼니스트 직격
- 닭가슴살 ‘연매출 700억’인데…허경환 “작년에 사업에서 손 뗐다”
- 강인, ‘뇌출혈 이진호’ 살렸는데 도리어 욕먹어…“상관 없다. 구할 수 있어 다행” 담담한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