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한화운용·NH증권도 기금형 퇴직연금 입찰…삼성운용·미래에셋證 재도전

오수영 기자 2026. 4. 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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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정이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을 위한 입법 절차를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한가운데, 국내 최초 기금형 퇴직연금 '푸른씨앗'의 돈을 맡아 굴릴 금융사 3곳의 재선정에 나섭니다. 

4년 전 최초 입찰 때보다 치열한 금융사 간 경쟁이 예고됐는데요. 

오수영 기자, 입찰이 다음 주 시작되죠?

[기자] 

근로복지공단이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 주거래은행 1개사, 전담운용기관을 자산운용사 1개사와 증권사 1개사씩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이르면 오는 22일 낼 예정입니다. 

이번에 선정될 금융사는 올해 9월 1일부터 2030년 8월 31일까지 중소기업 퇴직연금을 맡게 됩니다. 

푸른씨앗은 2022년 국내 최초로 도입된 민간기업 대상 기금형 퇴직연금입니다. 

기금형 퇴직연금은 여러 사업장의 퇴직연금을 하나의 기금으로 모은 뒤 별도 수탁법인 같은 전문 운용기관이 이 자금을 맡아 불리는 방식입니다. 

지난 4년간 주거래은행을 맡아온 우리은행과 전담운용기관이었던 미래에셋증권, 삼성자산운용 3개사 모두 이번 입찰에도 참여합니다.
 

2022년 1기 입찰 당시엔 삼성자산운용이 단독 응찰로 전담운용기관 자격을 따냈었으나, 이번 입찰엔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도 참전합니다. 

증권사의 경우 1기 입찰 때 사업을 따냈던 미래에셋증권과 이번에 처음 참여하는 NH투자증권이 이번 입찰에 뛰어듭니다.

1기 때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KB증권은 이번 입찰 참여 여부를 현재 검토 중입니다.

KB국민·신한·NH농협은행은 주거래은행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운용보수가 염가인 공적기금 위탁운용 특성상 금융사들에게 이른바 '돈 되는 사업'은 아니잖아요? 

[기자] 

기금형 퇴직연금이 이르면 연내 국내에 본격 확대 도입될 방침인 가운데 푸른씨앗의 전담운용기관(OCIO)이 되면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한 경험과 기반이 확보된다는 의미가 생깁니다. 

기존 운용보수율은 0.036%였으나, 이번 입찰부터 0.042%로 오름에 따라 금융사들의 수익성도 개선될 예정입니다. 

30인 미만 사업장이던 가입 대상이 내년부터 '1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는 점도 금융사들이 관심을 갖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푸른씨앗이 굴리는 돈은 지난해 말 1조 4907억 원이었고, 올해 말엔 2조 2050억 원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오는 2030년에는 11조 2616억 원까지 증가할 예정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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