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in]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후 대대적 정비…헬기로 폐기물 40t 수거

이준영 2026. 4. 15. 1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일 경남 양산시 동면 가산리 금정상 정상 일대.

그러다 지난달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는 불법 시설 관할 지역인 양산시와 협의해 이번 정비에 나서게 됐다.

송동주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그동안 폐기물이 고지대에 있어 해결하기 어려웠지만 이번에 헬기를 활용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계기가 됐다"며 "금정산은 오랜 세월 시민이 함께 지켜 온 소중한 자연유산인 만큼 시민 여러분이 깨끗하게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애여래입상 주변 무속행위 방치 폐기물 60마대 분량…출입 통제·순찰로 재발 방지
헬기 유도하는 금정산국립공원 관계자들 [촬영 이준영]

(양산=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자 여기, 여기! 왼쪽으로 조금 더!"

15일 경남 양산시 동면 가산리 금정상 정상 일대.

폐기물을 실어 나를 헬기가 먼 상공에서 접근해오자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들이 일제히 소리치며 헬기를 유도했다.

붉은색 연막탄까지 피워 위치를 안내하자 헬기가 굉음을 내며 작업 위치까지 접근했다.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듯 강한 바람과 먼지가 현장을 휩쓴 뒤 헬기는 대형 마대를 싣고 떠나갔다 오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대대적인 불법 시설 정비에 나섰다.

취재진이 금정산 북문에서부터 약 1시간을 걸어 올라가자 각종 폐자재와 공작물을 담아둔 대형 마대 수십개가 눈에 들어왔다.

어지럽게 널려 있던 불법 시설과 자재들을 한데 모은 것으로, 그 양만 40t에 달했다.

경남도 유형문화재인 가산리 마애여래입상 주변에는 수십년간 이같은 불법 건축물과 폐자재 등이 널려 있었다.

대형 마대 60개에 가득 찬 불법 폐기물양으로 미뤄 문화재 보호구역인 이곳에 무단으로 기도 터를 만들고 무속 행위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추정된다.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마치 사유지처럼 이곳을 오랫동안 활용해 와 자연환경 훼손이 우려됐다"며 "오래전 행정대집행이 있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문제가 반복돼 최근 국립공원 지정을 계기로 대대적인 정비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마대에 담긴 불법 시설 폐기물 [촬영 이준영]

실제로 그동안 많은 폐기물이 축적돼 산불 위험과 경관 훼손 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곳은 해발 700m 이상 고지대여서 접근하기 어려운데다 행위자들을 특정하기 쉽지 않아 정비가 녹록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는 불법 시설 관할 지역인 양산시와 협의해 이번 정비에 나서게 됐다.

국립공원 지정 이전 불법 시설물은 법적 집행 권한이 지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는 자체 헬기 1대를 동원해 불법 폐기물 수송을 도왔다.

그 양이 상당한 만큼 헬기는 여러 차례 오고 가며 불법 폐기물을 실어 날랐다.

이 불법 폐기물들은 양산 황산공원으로 옮겨져 이후 양산시가 운반, 처리할 계획이다.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번 정비를 계기로 훼손된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주변 경관을 개선해 국립공원 위상에 맞는 현장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비 이후에도 출입 통제 시설을 설치하고 정기 순찰과 단속을 병행해 불법행위 재발을 방지한다.

송동주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그동안 폐기물이 고지대에 있어 해결하기 어려웠지만 이번에 헬기를 활용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계기가 됐다"며 "금정산은 오랜 세월 시민이 함께 지켜 온 소중한 자연유산인 만큼 시민 여러분이 깨끗하게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마대 실어 나르는 헬기 [촬영 이준영]

lj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