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불구 반도체 호황 지속" 용인 투자 나선 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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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 사이에서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입주를 확정하는 사례가 이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고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가속기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에 이어 나란히 용인 클러스터 투자를 확정하면서 이들 기업에 근접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용인 진출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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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점유율 80% 이상
파크시스템스, 1만3216㎡ 부지 투자 검토 중
반도체 측정 쓰이는 원자현미경 글로벌 1위
앞서 에스앤에스텍, 1만809㎡ 공장 완공
일본 등 전량 수입 EUV 블랭크마스크 양산
정부 2042년까지 300조 이상 투입할 예정
"삼성전자·SK하이닉스서 꾸준한 수요 발생"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 사이에서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입주를 확정하는 사례가 이어진다. 이는 중동전쟁 등 글로벌 경영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수퍼사이클(초호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에 나선 것과 관련, 현지 거점 운영을 통해 근접 지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저스템은 오는 2028년까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연면적 1만9800㎡ 규모로 신사옥을 짓기로 확정했다. 저스템은 1세대 습도제어 솔루션 '엔투퍼지'를 앞세워 전 세계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시장 80% 이상을 점유한다. 이어 2세대 'JFS', 3세대 'JDM' 등을 잇달아 공개한 뒤 관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스템은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뿐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고진공 이오나이저 장비, 이차전지 '롤투롤' 장비 등 다양한 분야로 장비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저스템 관계자는 "현재 용인 1공장, 화성 2공장 등 연면적 9900㎡ 규모로 운영 중"이라며 "향후 늘어날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물량 대응과 함께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장비 수주에 대비하기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신사옥을 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파크시스템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만3216㎡ 규모 부지를 확보한 뒤 공장 착공 시점을 조율 중이다. 파크시스템스는 전 세계 원자현미경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원자현미경은 반도체 회로선폭이 나노미터(㎚, 10억분의 1m) 수준으로 미세해지면서 반도체 불량 여부를 측정하기 위한 계측장비에 활발히 적용된다.
파크시스템스는 지난 3월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에 연면적 2만7052㎡ 규모로 신사옥을 준공했다. 우선 신사옥을 통해 늘어난 장비 생산 능력을 앞세워 단기적인 원자현미경 수주 물량에 대응할 방침이다.
앞서 에스앤에스텍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연면적 1만809㎡ 규모로 '극자외선(EUV) 전용 센터'를 준공한 뒤 양산 가동에 착수했다. 에스앤에스텍은 용인 센터를 통해 EUV 블랭크마스크, 펠리클 등 반도체 소재를 만든 뒤 국내 유수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이전까지 EUV 블랭크마스크는 일본 등지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이렇듯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입주에 나선 배경에는 국가 차원에서 용인 지역을 반도체 핵심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오는 2042년까지 30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초대형 국가 프로젝트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고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가속기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에 이어 나란히 용인 클러스터 투자를 확정하면서 이들 기업에 근접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용인 진출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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