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오토차이나 2026’ D-9⋯ 축구장 50개, 베이징 향하는 미래차
주제 ‘미래의 지능’⋯ BMW·벤츠·아우디·BYD·지커 등 출격

오는 24일 개막을 앞둔 세계 최대 모터쇼 중 하나인 ‘오토차이나 2026’에 벌써부터 자동차 업계의 시선이 쏠리며, 미래차와 첨단 기술 경쟁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베이징 중국국제전시센터(순이홀)와 중국 수도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모든 전시 공간을 최대한 확장해 전시장 규모만 축구장 약 50개에 해당하는 엄청난 면적(약 38만㎡)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024년 전시에 비해 축구장 20개 규모가 추가됐다.
‘미래의 지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오토차이나 2026에는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아이오닉 시리즈 양산형 모델과 함께 현지 맞춤형 판매 전략을 공개하기 위해 출격한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공략을 이어가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일 중국에서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아이오닉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공식화하며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다만, 국내 완성차 업체인 기아, 제네시스,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그리고 부품사인 현대모비스 등은 참가하지 않는다.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독일 브랜드의 참가다. BMW는 플래그십 전기차인 7시리즈 기반 ‘i7’의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오토차이나에서 공개하고, 메르세데스-벤츠는 마이바흐 S클래스를 비롯한 중국 전용 모델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의 고삐를 챈다. 아우디도 상하이자동차(SAIC)와 공동 개발 및 생산하는 중국 시장 전용 새로운 SUV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개최지가 베이징인 만큼 중국 브랜드의 대규모 참가도 관심사다. BYD는 플래그십 SUV ‘시라이언 08’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다. 시라이언 08은 차세대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초급속 충전 기술로 약 9분 만에 전기차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최첨단 사양을 적용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달 BYD의 기술 공개 이후 전기차 충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지커, 링크앤코 등 산하 브랜드와 함께 오토차이나 현장을 달군다. 다만, 구체적인 전시 계획이나 전략은 철저히 비공개하고 있으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및 전기 SUV 8X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 모터쇼에서 공개한 지커의 미니밴 ‘믹스’ 모델 역시 전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믹스는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모델로 만약 국내 시장에 출시되면 기아 카니발과 기아 PV5 등과 경쟁이 예상되는 차종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전기차 충전 기술과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중국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지 주목하고 있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 모터쇼에 여러 차례 다녀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 브랜드의 성장세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