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모토, 이정후처럼 헬멧 벗겨지게 뛰었다···4타수2안타 1타점 1득점 ‘연패 탈출 견인’

양승남 기자 2026. 4. 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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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5일 밀워키전에서 연장 10회초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일본인 야수 오카모토 카즈마의 활약과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밀워키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15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9-7로 승리했다.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카모토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오카모토는 3-4로 뒤진 9회초 무사 2·3루 기회에서 지난 시즌 30세이브를 기록한 밀워키 마무리 트레버 메길의 너클 커브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4월에 치른 10경기 만에 나온 첫 타점. 토론토는 이어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2루 땅볼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어니 클레멘트의 좌전안타 때 오카모토가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 질주해 홈에서 슬라이딩하며 토론토는 6-4로 달아났다.

그러나 마무리 제프 호프먼이 9회말 마운드에 올라 0.2이닝 2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무너지며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토론토 오카모토가 15일 밀워키전에서 9회초 홈에서 슬라이딩하며 세이프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토론토는 승부치기로 진행된 10회초에 주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적시 2루타 등 3안타를 집중하며 3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이어 10회말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힘겹게 승리했다. 토론토는 4월 들어 주축 선수들의 집단 부상 이탈 속에 깊은 침체에 빠졌다. 6연패 부진에 시달리다 가까스로 11일 미네소타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으나 다시 2연패를 당했다. 이날 연장 끝에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토론토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데뷔한 오카모토는 이날까지 타율 0.224 2홈런 4타점을 기록중이다. 아직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진 못하지만, 이날 9회초 승부처에서 적시타를 날리고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밀워키는 괴물 투수 제이콥 미저라우스키가 5.1이닝 2실점으로 막았으나 경기 막판 불펜진 부진으로 승리를 내줬다.

밀워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가 15일 토론토전에 선발 등판,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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