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찍혔다고요?"...'파괴자' 실바를 장난꾸러기로 만든 찰나의 미학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코트 위의 강렬한 스파이크와 숨 막히는 블로킹, 그 뒤에 숨겨진 찰나의 미학이 올 시즌 새로운 주인공을 찾아갔다.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상식에서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바로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신설된 '니콘 V리그 포토제닉'의 첫 수상자가 발표되는 순간이었다. 코트 위에서 한 폭의 그림 같은 인생샷을 남긴 선수에게 수여되는 이 상의 첫 영광은 대한항공 정지석과 GS칼텍스 실바에게 돌아갔다.


V리그 오피셜 포토사인 마이데일리와 한국배구연맹(KOVO)이 함께 선정한 이번 '니콘 V리그 포토제닉'은 시즌의 감동을 응축한 15장의 후보 사진 중 엄선되었다. 먼저 실바의 사진은 우리가 알던 '해결사'의 모습과는 180도 달랐다. 생애 첫 수훈 선수 인터뷰를 앞두고 긴장한 신인 김효임을 축하해주기 위해, 뒤에서 물병을 들고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물세례를 준비하는 찰나를 포착했다. 경기 중 상대를 압도하던 강인함 대신, 동료를 아끼는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이 렌즈에 고스란히 담기며 찬사를 받았다.
반면 정지석의 사진은 정적인 구도 속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담아냈다. 정지석의 얼굴이 아닌, 관중석의 뜨거운 함성을 온몸으로 마주하고 서 있는 그의 뒷모습을 조명한 것이다. 코트를 가득 채운 팬들의 열기와 그 함성을 받아내는 선수의 뒷모습은 선수와 팬이 비로소 하나가 되는 찬란한 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화려한 기술보다 더 깊은 울림을 주는 사진 한 장이 그날의 공기를 완벽하게 증명해 낸 셈이다.

예상치 못한 수상 소식에 두 선수는 깜짝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실바는 "믿어지지 않는다. 정말 놀랍다"라며 기뻐했고, 정지석은 "촬영해주신 분께 감사하다"라며 "상은 받을수록 좋다고 했는데, 첫 번째 수상자가 되어 더욱 영광"이라며 특유의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짧은 순간 0.1초의 셔터 속도로 기록되는 사진은 기록지로는 알 수 없는 선수들의 인간적인 매력과 감동을 팬들에게 보여준다는 걸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니콘 V리그 포토제닉을 수상한 실바와 정지석 / 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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