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1분기 매출 88억 유로·순익 28억 유로…연간 가이던스 상향 조정

조성준 2026. 4. 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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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확대로 수주 증가세 지속…2분기 매출도 84억~90억 유로 전망
푸케 CEO "고객사 생산능력 확대 가속…2026년 또 다른 성장의 해 될 것"
(좌측부터) 로저 다센(Roger Dassen) ASML 최고재무책임자(CFO), 크리스토프 푸케(Christophe Fouquet) ASML 최고경영자(CEO) [사진=ASML]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 범위 안에서 견조한 실적을 내고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ASML은 15일(현지시간) 2026년 1분기 총 순매출 88억 유로, 매출총이익률 53.0%, 당기순이익 28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ASML은 2분기 총 순매출을 84억~90억 유로, 매출총이익률은 51%~52%로 제시했다. 연간으로는 총 순매출 전망을 기존보다 높인 360억~400억 유로, 매출총이익률은 51%~53%로 조정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AI 관련 인프라 투자가 계속되면서 반도체 산업 성장 전망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칩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으며 고객사들은 장기 계약을 바탕으로 2026년과 그 이후를 위한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케 CEO는 최근 몇 달 사이 고객사들이 ASML 제품에 대한 단기·중기 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했고 그 결과 강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 장비 인도와 설치 장비의 성능 업그레이드를 병행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2026년이 ASML 전 사업에 걸쳐 또 다른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SML은 이번 가이던스 조정이 현재 논의 중인 수출 규제 관련 여러 가능성을 반영할 수 있는 범위라고 설명했다. ASML은 EUV와 하이-NA EUV 장비를 중심으로 한 첨단 노광 장비 시장의 핵심 공급사로, 최근에도 AI 반도체 투자 확대와 함께 고객사들의 설비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