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액삭감' 예산, 李 '역대 최대' 투입... 과기 차관 "정부가 후회없이 지원해보겠다"

이시은 2026. 4. 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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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FM 94.5)]

■ 방송일시: 2026년 04월 15일 (수)

■ 진행: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제1차관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이번 시간은 "과학 이슈" 시간입니다. 이제는 과학이 일상인 시대가 됐죠. 우리의 일상을 더 풍요롭게 해주는 과학, 우리에게는 '과학이 IT다', '과학이 있다'. 과학 이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제1차관 스튜디오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차관님 어서 오세요.

◇ 구혁채 : 네, 안녕하세요. 과기정통부 1차관으로 있는 구혁채라고 합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귀빈 : 지난해 7월에 취임하시고 나서 저희 "과학 이슈" 코너에는 처음 출연하시는데요. 우리 청취자분들께 인사 한 말씀해 주실까요?

◇ 구혁채 : 네. 작년 7월 중순에 처음 취임을 했는데요. '슬라생'이 처음이 아니고 라디오 출연하는 것 자체가 제 인생에 처음이라서 상당히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보니까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과학 이슈" 이런 코너가 굉장히 시간대도 좋고 고급진 정보도 많이 전달해 주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오늘 뭐 '과학의 달' 이런 축제라든지 최근에 좀 관심 있으실 만한 것들을 전달해 드리되 청취율에 제가 한번 좀 기여할 수 있을까 또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 박귀빈 : 감사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여러분, 라디오 청취율 조사 기간입니다. 02로 시작되는 번호로 전화 오면 받아주시고요.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이라고 말씀하시고 구혁채 차관님 말씀 잘 들었다, 이런 말씀까지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니, 우리 차관님의 인생에서 첫 번째 라디오 출연을 '슬라생'으로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구혁채 : 제가 영광입니다.

◆ 박귀빈 : 예,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나오시면 좋겠습니다.

◇ 구혁채 : 불러주십시오.

◆ 박귀빈 : 1년 정도 되신 거예요, 1년 가까이 되시는데요. 그동안 진짜 많이 바쁘셨을 것 같아요. 어떠셨습니까?

◇ 구혁채 : 여러 가지 이슈들이 많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몇 년 전에 R&D 삭감된 그런 아쉬움도 있었고, 그런 부분들을 빠르게 회복하고 좀 더 그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또 새로운 정책들도 정비를 해야 되다 보니까 현장에 있는 여러 과학자분들을 주로 많이 만나고 의견도 많이 듣고 정책화하는 일에 좀 더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이렇게 바쁜 일정들 소화하시는 중에 4월에 찾아와 주셨습니다. 4월이 과학의 달이잖아요. 그래서 2026년 4월 과학의 달은 뭔가 조금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떠세요? 올해 4월을 맞이하시는 기분이?

◇ 구혁채 : 여러 가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뭐 그런 걸 다 말씀드리기보다는 내년이 2027년이 되는데, 내년 2027년이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 과학기술 이런 행정이 시작된 지가 60년이 되는 해가 됩니다.

◆ 박귀빈 : 그런가요?

◇ 구혁채 :어떻게 보면 올해가 그간의 과학기술 60년을 마무리한다고 그럴까, 좀 전환점이 되는 하나의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있어서 올해 이런 그간의 저희가 60년, 또 짧게는 최근에 저희들이 여러 가지 과학 연구 개발한 것들을 국민들께 잘 설명드리고 이런 어떤 분위기 이런 거를 좀 잘 이어서 내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어떤 변곡점, 전환점에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내년이 과학 행정 60주년이 되는 굉장히 의미 있는 해고 올해 바로 1년 전입니다. 1년 전인 올해에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하는 그 의미를 짚어주셨는데, 그러면 올해는 대한민국 과학 축제, 이달에 있을 축제가 조금 더 달라지겠네요. 콘텐츠 좀 기대되는데데요?

◇ 구혁채 : 아무래도 저희가 종전까지는 어느 특정 지역에, 수도권 아니면 대전 이렇게 특정 지역에 아무래도 여력도 좀 없고 바쁘다 보니까 한 군데 정도를 집중해서 해 왔는데, 이제는 과학이라는 것이 여러 국민들께서도 관심도 많이 가져주시고 그러다 보니까 좀 전국적으로 한번 해보자 그래서 올해부터는 4개의 권역을 동시에 나눠 가지고 동시에 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도권, 호남권, 영남권, 그다음에 충청권 이렇게 나눠가지고요. 저희가 지금 저희 과기정통부에서 하고 있는 계획된 프로그램만 한 22개 기관에서 한 73개 정도 프로그램이 4월 내내 돌아갑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부산 같은 경우는 부산의 음식이 유명하니까 어묵 같은 것도 유명하니까 '그런 과학의 맛을 AI로 요리를 해보자' 이런 슬로건으로 했고, 근데 부산은 이미 했어요, 지난주에.

◆ 박귀빈 : 그런가요?

◇ 구혁채 : 그래서 아쉽지만, 끝났지만, 그래도 그런 어떤 이벤트는 끝났지만 4월 내내 부산은 부산과학관 중심으로 계속 한 달 내내 이어지고 있고요. 대전이 이번 주 주말에 3일 동안 이루어지는데 대전은 'AI와 함께 여는 상상' 뭐 이런 키워드로 해가지고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뭐 등등 주변에서 이렇게 3일 동안 이어집니다. 예를 들면 뭐 AI로 어떤 영상을 제작해 본다든지, 그다음에 음악 같은 것도 만들어 본다든지, 그다음에 미래 도시를 상상하고 그것을 미디어 아트라고 하는데요, 그런 걸 한번 체험해 보고...

◆ 박귀빈 :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 구혁채 : 한번 그려보고 만들어보고 이런 것들을 하게 되고요. 수도권이 좀 되게 큰데 수도권은 그다음 주, 그러니까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킨텍스에서 슬로건은 뭐 '상상, 일상이 되다' 이런 슬로건으로 출연 연구소라고 저희들이 한 25개 정도 되는 기관들이 있습니다. 그런 기관들에서 그간의 좋은 성과를 낸 것들, 이렇게 복싱하는 로봇이라든지 그다음에 사소하게는 우리어머님들이 자주 사용하시는 전기밥솥에 담겨진 숨어 있는 과학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좀 소개해 드리고, AI로 음악 만들기, 영화 같은 저희가 AI를 활용해서 좀 재미난 영화 시나리오를 공모를 해 봤거든요. SF 공모전을 했는데 좀 좋은 작품 한 5편을 또 상영을 할 거고 그런 내용들이 좀 이어져 갈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정말 다양한 콘텐츠가 지금 준비돼 있는데 지역별로 그것도 4개 권역으로 나눠서 20여 개의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 구혁채 : 22개 기관에서.

◆ 박귀빈 : 기관에서 22개 기관이니까 프로그램은 훨씬 더 많겠군요. 좀...

◇ 구혁채 : 80개가 넘고요. 이게 저희들만 하는 게 아니라 또 교육부에서 도와주셔가지고 각 교육청, 학교, 지자체에서 하다 보니까 프로그램을 셀 수는 없어요.

◆ 박귀빈 : 그러네요.

◇ 구혁채 : 그냥 이렇게 어디 들어가셔가지고 인터넷 들어가셔가지고 '과학 축제', '과학의 달 행사' 이렇게 치시면 쭉 이렇게 나옵니다.

◆ 박귀빈 : 만약에 차관님이 과학의 달을 맞아서 나도 한번 이 행사에 가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하나를 꼽으신다면 뭐가 있으실까요?

◇ 구혁채 : 저는 부산도 가고 싶었고 그 어묵도 되게

◆ 박귀빈 : 드시고 싶었군요. AI가 만든...

◇ 구혁채 : 이미 지나가서 제가 가보지는 못했고요. 저는 이번 주에 그래도 세종에 있다 보니까 가까운 대전을 먼저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 박귀빈 : 대전에 가셔서 직접 우리 차관님도 체험을 하실 겁니다. 차관님은 전공이 어떻게 되세요?

◇ 구혁채 : 저는 전공이 혹시 뭐일 것 같습니까?

◆ 박귀빈 : 보니까 제가 차관님에 대해서 아는 건 이거밖에 없어요. 기술고시를 30회 전체 수석으로 공직에 입문하셨다라는 것밖에 없으면 잘 모르거든요. 일단 그래서 기술고시가 좀 궁금했습니다.

◇ 구혁채 : 네, 지금은 행정고시랑 통합이 돼서 명칭을 행정고시라고 하는데 예전에 기술, 과학기술 이런 걸 별도로 뽑은 그런 제도가 있었고요. 저는 전공은 저는 전기전자 했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전기전자 특별히 그럼 그 분야가 더 좀 관심 많이 가시겠네요. 관련해서도 지금 준비해 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까?

◇ 구혁채 : 지금은 졸업한 지 오래돼서 다 잊어버렸고요. 집에 있는 형광등도 못 고친다고...

◆ 박귀빈 : 전기전자 전공하셨는데 형광등 못 고치신답니다. 청취자 여러분, 하지만 전체 수석으로 공직에 입문하셨습니다. 그건 중요합니다. 과학의 달입니다. 과학의 달에 정말 우리가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되는 분들이 일선 연구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서 본분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연구진 분들인 것 같아요. 그분들이랑 현장에서 직접 이야기 많이 나누세요?

◇ 구혁채 : 예, 제가 취임을 할 때 여러 가지 좀 약속을 드린 게 있는데 그중에 한 개가 현장을 매주 한 번씩은 가보겠다고 해서 제가 만든 하나 슬로건이 있는데요. 그 '프로젝트 공감 118'이라고, 그게 뭐냐 하면 공감을 하자는 얘기인데 그 숫자가 118입니다. 이게 뭐냐 하면은 저희 그 화학 시간에 배우는 주기율표에 있는 원소가 그게 118개입니다.

◆ 박귀빈 : 그랬군요. 그래서 배웠던 것 같은데...

◇ 구혁채 : 세상을 구성하는 이 118개 모든 원소들을 다 한 번씩 살펴보듯이 현장을 한번 빠짐없이 가보자 그랬는데 지금 많이는 못 가고 있지만, 그래도 그런 어떤 생각을 계속 가지면서 가급적이면 틈나는 대로 현장 가서 '프로젝트 공감 118'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과학자분들, 학생분들, 연구자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어떤 말씀을 가장 많이 하세요?

◇ 구혁채 : 아무래도 연구비가 좀 안정적으로, 어떻게 표현하면 예측 가능한 좀 그런 패턴으로 연구비가 좀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뭐 연구비를 항상 달라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야지만이 계획을 할 수 있지 않느냐 뭐 그런 말씀이 가장 많고요. 또 기업에 계신 분들은 좀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이렇게 공급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 뭐 그런 말씀들이 가장 많습니다.

◆ 박귀빈 : 과학기술인이 우대받고 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자를 배출하는 게 우리 정부의 의지이기도 하잖아요. 그러면 지금 계속 지원도 하시고 신경을 쓰실 텐데 구체적으로 좀 성과들이 보이세요?

◇ 구혁채 : 네, 저희가 일단 투입 지표로 보게 되면은 올해 예산을 작년에 편성했습니다만, 이번 정부 처음 들어와서 R&D 예산을 역대 최고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을 했습니다. 그게 35.5조입니다. 우리나라 1년 총 예산이 한 700조 정도가 되는데 35.5조면은 이게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R&D 예산을 편성해 온 것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고요. 그중에서도 특히 기초 연구 분야는 3.4조입니다. 3.4조라는 거는 35조에서 3.4조니까 10%가 약간 안 되는데 이것도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기초 연구 비중을 높였습니다. 그만큼 일단은 저희들은 예산만큼은 한번 후회 없이 우리 연구자분들한테 지원을 해보자라는 걸로 일단 투입을 했고 약속을 드렸고요. 대신에 또 연구자분들은 또 그런 어떤 지원을 받아가지고 여러 가지 또 연구도 많이 하고 계시고요. 또 하나 제도적으로 한번 말씀드릴 것이 저희들이 연구자분들이 연구비가 다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은 존중받고 어떤 가치를 인정받는 그런 걸 되게 중시하십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조금이라도 예우를 해드릴 그런 생각으로 '국가 과학자 제도'를 작년 연말에 발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국가 과학자분들을 한 20분을 저희가 올해 한 상반기 말쯤 모실 예정이고요. 그분들은 약간 뭐랄까 리더급, 좀 더 이렇게 연구를 오래 하신 분들이고 그런 분들 못지않게 또 이렇게 잠재력이 있는 젊은 분들을 타깃으로 해가지고 '차세대 국가 과학자 제도'를 또 저희가 만들고 있습니다. 그분들에 대해서는 올해 저희가 디자인을 잘해서 빠르면은 내년부터라도 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러니까 예산뿐만 아니라 정책적, 제도적으로도 지금 지원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최근에 과기정통부에서 프로젝트 하나를 발표하셨습니다. 'K-문샷 프로젝트'입니다. 굉장히 멋집니다. 프로젝트 이름이 이게 어떤 내용인가요?

◇ 구혁채 : 그 '문샷(Moonshot)'이라고 하면 아마 기억하실 텐데 미국이 달 탐사하러 달나라 갈 때 그때 프로젝트를 문샷이라고 해서 시작이 됐는데요. 뭐냐 하면은 하이리스크(High-Risk), 위험도가 크고 실패할 가능성이 크지만 하이리턴(High-Return), 리턴도 많이 올 것 같은 고위험 고수익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아이템을 골라서 저희들이 문샷이라고 했고요.

◆ 박귀빈 : 원래 투자에서는 그게 제일 위험한 거 아닙니까?

◇ 구혁채 : 근데 그걸 위험하니까 기업이 못 하니까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이렇게 넣어줘야 됩니다. 저희가 그래서 올 3월에 8대 분야 12개의 아이템을 문샷 아이템으로 확정을 했고요. 그걸 기반으로 해서 2035년, 10년간 35년 파이널을 목표로 해가지고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뭐 한 몇 가지 예를 드리면 신약 개발 같은 것을 어떻게 AI로 빨리 할 수 있을까, 요즘에는 어떤 신약 이런 바이오 연구도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상당히 스피드하게 하기 때문에 그런 방법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그다음에 원자력이라든지 핵융합로 같은 설계를 어떻게 하면은 AI를 활용해서 빨리 할 수 있을까, 또 최근에 아마 들어보셨겠습니다만 희토류 이런 그런 원료 물질, 아주 전략 물질인데 이런 것들도 어떻게 하면은 똑같지는 않더라도 최대한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빠르게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아이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네요. K-문샷 프로젝트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투자에서 나 혼자 그걸 감당하기가 힘들지만 정부가 뒷받침해 주겠다, 그래서 우리 과학자들이 최선을 다해서 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신다는 말씀이고 K-문샷 미션 중에 하나로 양자 기술이 있어요. 그러니까 AI, 바이오, 반도체 이런 것들은 어느 정도들 많이 익숙해 하실 건데 양자는 그러니까 다 들어는 봤지만 이 개념이 아직도 어렵고 실질적으로 현실적으로 안 다가오는 느낌인데요. 이게 뭔지 쉽게 설명 부탁드리고 우리나라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 구혁채 : 쉽게 설명할 수는 없고요.

◆ 박귀빈 : 그럴 것 같긴 한데요. 저희도 설명해 주셔도 쉽게 이해는 힘들 것 같긴 합니다.

◇ 구혁채 : 저도 솔직히 양자를 다 이해하지 못하는 건 당연하고요. 제가 최대한 쉽게 설명을 해드리면은 양자라고 할 때 영어로 퀀텀(Quantum)이고 한자로 얘기하면 '질량' 할 때 양(量) 자에다가 '아들' 자(子) 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혹여 잘못 아시는 분들이 양자 하니까 '두 개', 뭐랄까 '양손잡이' 할 때 그런 두 개로 아시는데 그게 아니라 질량을 얘기할 때 그러니까 어떤 물질의 그 입자, 어떤 물질이 이렇게 입자로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다 어려운 얘기고요. 양자에서 기억해 주실 것은 그것 딱 두 가지만 아시면 되는데 '중첩'이라는 성질과 '얽힘'이 있다. 어렵습니다. 중첩은 서로 같이 있을 수 있다, 얽힘은 서로 묶여 있다 이런 거고요. 이것을 이해하시려면 안 되고 그냥 받아들이셔야 됩니다.

◆ 박귀빈 : 여러분 받아들이십시오. 받아들이시면 돼요. 예.

◇ 구혁채 : 받아들이시면 그 성질을 이용해서 과학자들이 여러 가지 재미난 것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따가 설명드릴 수 있을 텐데, 양자 컴퓨터를 만든다.

◆ 박귀빈 : 양자 컴퓨터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 구혁채 : 양자 암호 통신을 한다든가 양자 센서를 만든다든가 이런 어떤 그 중첩과 얽힘을 이용해서 한마디로 하면은 극한의 기술을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 박귀빈 : 여러분 받아들이십시오. 대단한 기술입니다. 그러니까 양자가 저도 이게 너무 어려운 개념이지만 요즘에 워낙 핫한 개념이다 보니까 잠깐 찾아보니까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우리가 어떤 물질을 선택할 때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는 없어지는 거잖아요. 근데 양자는 말씀하셨듯이 그 물질의 존재가 함께 있을 수 있다, 그래서 함께 있다 보니까 그게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현상들로 발현이 되는...

◇ 구혁채 : 오, 대단히 깊은 데까지 알고 계시는 것 같은데...

◆ 박귀빈 : 받아들였습니다. 그대로 받아들이다 보니까 이렇게 딱 느낌으로 좀 받아들였는데 그러면 우리가 생각지 못한 것들을 진짜 많이 만들어낼 수 있겠다...

◇ 구혁채 : 예를 들어서 지금 앵커님 말씀하신 그 양자의 상태가 중첩이 돼서 여러 가지가 있다 보니까 이것을 이용하면은 연산을, 그러니까 컴퓨팅을 병렬적으로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은 저희가 어떤 미로를 찾거나 예를 들어 저희가 사무실에서 여름에 아이스크림 사 먹자고 할 때 이렇게 사다리 그려가지고 사다리 게임 하잖아요.

◆ 박귀빈 : '누가 사?', '네가 사와'. 사다리 쫙 하면 제가 그런 걸 많이 걸렸거든요.

◇ 구혁채 : 막 이렇게 그린 다음에 사다리를 하나씩 가보지 않습니까? 양자 컴퓨팅을 하게 되면 이것을 한 번에 하나하나 가는 게 아니라 한 번에 갑니다. 한 번에.

◆ 박귀빈 : 한 번에 그냥 가는군요.

◇ 구혁채 : 한 번에 갑니다. 그래서 미로를 찾거나 어떤 솔루션을 찾을 때 기존의 컴퓨터가 하나하나씩 하던 순차적인 연산이었다면 양자는 그렇게 하지 않고요, 수천 대의 컴퓨터가 한꺼번에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 박귀빈 : 굉장히 획기적인 겁니다. 그러니까 기존에도 원래 컴퓨터는 빨랐지만 그 길을 찾아가는 방식대로 속도가 빨랐다면 이번에는 동시에 그냥 가버리는군요.

◇ 구혁채 : 동시에 어떠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좀 더 쉽게 비유를 드리면은 저희가 토지, 땅의 경작, 땅을 개간할 때 네, 일반 AI 컴퓨터나 이런 슈퍼컴퓨터는 그냥 이렇게 삽을 가지고 이렇게 하나씩 개간한다고 보시면, 삽질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양자 컴퓨팅은 뭐냐면 하다 보면 이렇게 막 나무뿌리도 나오고 바위가 나오잖아요, 그런 어떤 특정한 풀리지 않은 문제를 양자 컴퓨터가 집중적으로 이렇게 파는 겁니다. 그렇게 다른 역할을 합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이래서 우리나라가 지금 과기정통부에서도 양자 컴퓨터가 요즘에 화제고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그래서 그 개발, 양자 컴퓨터 개발하는 그 기술에 대해서 굉장히 큰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전해 드렸는데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그 부분은 자세히 듣기로 하고, 20초 정도 남았는데요. 차관님 끝으로 4월 과학의 달을 맞아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구혁채 : 네, 과학 기술은 그 특별한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안전, 그리고 미래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기반입니다. 저희 정부는 연구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지원자, 울타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지원해 주시고 4월 과학의 달이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박귀빈 : 네, 지금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제1차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구혁채 :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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