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트럼프 대통령 겨냥 “도덕적 토대 없는 민주주의 폭정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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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을 빚는 교황 레오 14세가 14일(현지시간) 민주주의가 '다수의 폭정'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14일(현지시간) 교황청이 발행한 메시지에서 민주주의 국가는 도덕적 가치에 뿌리를 둘 때만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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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교황 레오 14세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mk/20260415142103207kqay.jpg)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14일(현지시간) 교황청이 발행한 메시지에서 민주주의 국가는 도덕적 가치에 뿌리를 둘 때만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상 첫 미국인 출신 교황인 레오 14세는 “이런 토대가 없으면 민주주의는 다수의 폭정, 경제와 기술 기득권층의 지배를 위한 허울 중 하나가 돼버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오 14세 교황에게 맹비난을 쏟아낸 후에 나왔다. 교황의 메시지에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을 비롯한 특정한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었지만, 외신들은 이를 교황과 미국 대통령의 불화와 연계해 주목했다.
교황은 “권위의 정당성은 경제적, 기술적 힘의 축적이 아니라 권위를 행사하는 데 활용하는 지혜와 덕목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절제는 정당한 권위 사용의 필수”라며 “진정한 절제는 과도한 자기예찬을 통제하고 권력남용을 막는 울타리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황은 트럼프 행정부의 ‘현대판 십자군’ 주장에 “하느님은 그런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문명 말살 위협에 “진심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루스소셜에 “누가 교황에게 이란이 지난 두 달 동안 최소 4만2000명의 무고한 비무장 시위대를 살해했으며,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좀 전해달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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