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 4명 중 3명 "정부 주도 양안협상 지지"

김철문 2026. 4. 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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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 4명 중 3명 이상은 대만 정부 주도의 양안(중국과 대만) 협상을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대만 민주문화교육기금회(이하 기금회)는 이달 4∼7일 20세 이상 성인 1천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양안 관계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같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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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평화는 협의가 아닌 힘에 기대야"
대만 타이베이 자유광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인 4명 중 3명 이상은 대만 정부 주도의 양안(중국과 대만) 협상을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대만 민주문화교육기금회(이하 기금회)는 이달 4∼7일 20세 이상 성인 1천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양안 관계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같이 공개했다.

기금회는 응답자의 75.5%가 '(정부의) 주도적 협상을 통한 최상의 조건 쟁취가 대만에 가장 유리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인 20.2%는 '비접촉·비교류'를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양안 교류와 접촉 강화를 통해 좋은 관계를 구축한다면 양안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4.6%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양타이순 대만 문화대 전 정치학과장은 대만이 협상테이블에 앉을 것인지, 협상 대상이 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인 75.5%가 주도적인 협상을 지지했다면서 집권 민진당이 중국과의 협상에 부정적인 현 정책을 계속 고수한다면 향후 여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군사외교학자인 천이판은 범야권 지지자뿐만 아니라 범여권 지지자들도 중국과의 교류를 필요한 것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만 정부가 주도권을 쥐고 중국 정부와 접촉할 수 있다면 다른 이들의 통제를 받는 것보다는 직접 나서는 것이 훨씬 낫다고 주장했다.

한편,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중국군의 침공에 대비한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한광 42호' 훈련의 일환인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 지휘소 훈련(CPX)이 진행되는 헝산(衡山) 지휘소를 시찰했다.

라이 총통은 "우리가 희망하는 진정한 평화는 한 장의 협의서가 아닌 실력(힘)에 기대야 한다"라며 "오직 자기방어 능력의 개선만이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층 방공시스템 '대만판 아이언돔'(T-돔) 등의 구축을 위한 1조2천500억대만달러(약 58조원) 규모의 '국방특별예산조례'안에 대한 조속한 통과를 입법원(국회)에 촉구했다.

1982년 완공된 헝산 지휘소는 핵·생화학 공격, 전자파 공격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진 연합작전지휘센터(JOCC)로, 중국군 동태와 대만해협 주변 정보 등을 감시하며 3군 통수권자인 총통이 장기간 직접 지휘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왼쪽) [라이칭더 총통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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