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강남3구 집값 상승세 멈췄다…26개월 만에 하락 전환

변해정 기자 2026. 4. 15. 14: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포함 서울 집값 상승폭 0.39% 10개월來 최저…두 달째 둔화
중랑·은평·금천 뺀 22개구 상승률↓…전국 집값 6개월來 최저폭 상승
서울 전월세 나란히 상승폭 키워…서울 전세 중위가격 4억 첫 돌파
[서울=뉴시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지난달 아파트를 포함한 서울 집값 상승폭이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상급지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집값이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강남3구가 동반 하락한 것은 2024년 1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주간에 이어 월간 통계마저 상승세가 멈춘 셈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9% 올랐다.

서울 집값 상승폭은 지난해 12월(0.80%)과 올해 1월(0.91%) 2개월 연속 확대됐다가 2월(0.66%)에 축소로 돌아선 후 두 달 연속 둔화한 것이다.

상승폭 자체로는 지난해 5월(0.38%)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다.

[서울=뉴시스] 서울 25개구별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 한국부동산원 제공)


월간 기준 강남구(0.04%→-0.39%), 송파구(0.42%→-0.09%), 서초구(0.41%→-0.05%)가 나란히 마이너스 지표로 돌아섰다. 이는 2024년 1월 이후 26개월 만에 동반 하락 전환이다.

각 구별로 보면 송파구는 2024년 1월(-0.33%) 이후 26개월, 서초구는 2024년 2월(-0.12%) 이후 25개월, 강남구는 2024년 3월(-0.02%) 이후 24개월 만에 각각 하락으로 돌아선 것이다.

강남3구는 부동산원 주간 통계 기준으로 지난 2월 넷째주(23일 기준)에 하락 전환한 후 7주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3구와 함께 동남권으로 묶인 강동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상승률도 크게 떨어졌다.

강동구는 0.06% 올라 전월(0.61%)보다 0.55%포인트 낮아졌다. 마포구(0.89%→0.40%)와 용산구(0.58%→0.21%)는 성동구(1.09%→0.34%)도 각각 0.49%포인트, 0.37%포인트, 0.75%포인트 하락했다.

중구(0.85%→0.83%), 서대문구(0.76%→0.74%), 양천구(0.63%→0.52%), 영등포구(1.12%→0.76%), 동작구(0.66%→0.18%), 성북구(1.08%→0.81%), 광진구(0.98%→0.91%), 종로구(0.77%→0.69%), 동대문구(0.78%→0.68%), 강서구(0.82%→0.70%) 등도 전월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중저가 단지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외곽 지역의 집값도 주춤했다.

노원구(0.85%→0.63%), 도봉구(0.31%→0.18%), 강북구(0.24%→0.16%), 구로구(0.88%→0.67%), 관악구(0.90%→0.56%) 모두 전월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금천구(0.30%→0.30%)만 상승률에 변화가 없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중랑구(0.33%→ 0.37%)와 은평구(0.57%→0.67%)만이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0.26% 올라 전월(0.36%)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인천(0.04%→0.00%)은 전월 상승에서 보합으로 손바뀜했다.

수도권 전체(0.42%→0.27%)로는 0.15%포인트 낮아지며 두 달 연속 둔화했다.

정부의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선포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은 "매물 증가와 가격 하락 추이를 보며 관망세를 나타내는 지역과 국지적으로 재건축·역세권 소재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뤄지는 지역이 혼재하는 양상"이라면서 "특히 서울은 전반적으로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며 매수세가 주춤했다"고 말했다.

비수도권(지방)은 전월 대비 0.03% 오르며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8개 도(0.07%→0.04%)는 상승폭이 축소됐고, 5대 광역시(0.06%→0.00%)는 보합 전환했으며, 세종(-0.01%→-0.10%)은 두 달째 하락을 유지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15% 올라 전월 대비 상승폭이 0.08%포인트 축소됐다. 상승률로는 지난해 9월(0.09%)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다.

아파트만 따로 떼어 산출한 매매가격지수는 서울(0.74%→0.34%)이 0.40%포인트 축소되며 두 달째 둔화를 이어갔다. 상승률로는 지난해 4월(0.33%) 이후 11개월만에 최저치다.

경기(0.45%→0.33%)와 인천(0.10%→0.04%)도 상승률이 둔화했고 수도권 전체(0.49%→0.29%)로는 0.20%포인트 쪼그라들었다.

비수도권(0.08%→0.04%)은 전월 대비 2분의 1로 축소됐고 전국(0.28%→0.16%)의 상승률도 낮아졌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 전세(0.22%→0.28%)와 월세(0.24%→0.29%) 가격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전월 대비 오름폭은 각각 0.06%포인트, 0.05%포인트 커졌다.

서울의 경우 전세 가격(0.35%→0.46%)과 월세 가격(0.41%→0.51%) 모두 전월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전월세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정주여건이 우수한 신축·역세권 단지 위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전월 대비 상승했다"며 "서울의 경우 정주여건과 교통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전월세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균 주택 매매 가격은 전국이 4억3463만원, 서울이 9억8808만원이다. 중위 가격으로 보면 전국 2억7446만원, 서울 7억5617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평균 전세 가격은 4억7072만원이다. 중위 가격의 경우 4억3372만원으로 처음 4억원을 넘겼다.

서울의 평균 월세 가격은 123만원(중위 102만원)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