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칸토나-서정원 사령탑으로 맞붙는다…OGFC-수원 삼성 레전드 팀 맞대결 나흘 앞으로

강동훈 2026. 4. 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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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황금기를 수놓은 전설들이 전성기 승률 73% 돌파를 목표로 결성한 OGFC의 창단 첫 경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 레전드 팀과 맞대결 킥오프를 앞두고, 양 팀의 감독·코치진과 선수 명단이 모두 확정되었다. 축구 팬들은 포지션별 맞대결 시나리오를 그리며 기대감을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

■ 에릭 칸토나 vs 서정원…사령탑 맞대결 눈길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벤치에서부터 시작된다. ‘올드 트래퍼드의 왕’ 에릭 칸토나가 OGFC의 감독으로 나선다. EPL 최고의 ‘7번’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칸토나는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선수 시절부터 팀의 구심점이었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라이언 긱스와 감독과 선수 관계로 재회하게 될 장면도 눈길을 끈다. 또한, ‘승률 73%’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를 역임했던 마이클 펠란이 코치를 맡아 전성기의 추억을 소환한다.

수원 삼성 레전드 팀은 구단 레전드이자, 2016년 사령탑으로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이끈 서정원이 지휘봉을 잡는다. 서정원은 선수 겸 감독으로, 전술 지시와 수행을 동시에 선보인다. 코치석에는 ‘영록바’ 신영록이 함께한다. 수원 삼성 유스 출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신영록은 2011년 경기 중 심정지로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현재도 재활을 이어가고 있는 그가 축구 경기의 일원이 되어 빅버드에 다시 서는 것만으로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예정이다.

선수 명단도 완성됐다. OGFC는 ‘리즈 시절’의 상징 앨런 스미스, 강력한 중거리 슛을 앞세운 대런 깁슨,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르를 추가 합류시키며 16인 최종 스쿼드를 확정했다. 수원 삼성 레전드 팀도 마지막 퍼즐이었던 골키퍼 자리에 이운재를 공개하며 기대를 키웠다. ‘젊은 피’ 신세계도 합류하여 선배들을 도와 팀의 활력소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 수문장 맞대결, 긱스 vs 염긱스…매치업마다 이야기와 볼거리 가득

그라운드 위에는 포지션마다 수많은 이색 매치업이 기다리고 있다. 양 팀의 참가 선수 명단이 확정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포메이션 예측 및 매치업 시나리오가 뜨거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골문에서는 OGFC의 ‘거미손’ 에드빈 판 데르 사르와 월드컵 3회 출전에 빛나는 수원 삼성 레전드 팀의 이운재, 각자의 시대를 대표한 수문장이 맞붙는다.

수비 라인 또한 양팀의 역대 레전드가 총출동한다. OGFC의 예상 포백은 파트리스 에브라와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하파엘 다 실바로, 측면에서 치고달리는 서정원과 염기훈, 전설의 ‘고-데(고종수-데니스)’ 라인에서 산토스로 이어지는 수원 삼성 레전드 팀의 득점 공식을 막아내야 한다. 반면 수원 레전드 팀은 양상민과 마토, 곽희주, 송종국이 철벽을 올리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루히 사하로 이어지는 투 톱에 맞선다.

미드필드에서는 이번 경기 최고의 명장면 후보로 꼽히는 대결이 기다린다. OGFC의 긱스와 수원 삼성 레전드 팀의 염기훈, 일명 ‘염긱스’의 왼발 대결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두 왼발잡이가 같은 그라운드에서 맞붙는 장면은 축구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순간이다.

박지성의 출전 여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스페인에서 무릎 시술을 받은 후 재활에 매진 중인 박지성은 회복 경과에 따라 이번 경기 출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 만약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과거 “박지성은 나를 한 번도 1대1로 제치지 못했다”고 밝혔던 조원희와 정면 승부가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조원희는 위건 애슬레틱에서 함께 뛰었던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재회 및 맞대결로도 눈길을 끈다.

■ 경기장 밖도 축제…중앙광장 팬 파크 즐길 거리 풍성

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 팬 파크에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OGFC의 공식 MD샵에서는 유니폼, 머플러 등 다양한 응원 도구와 기념품을 만날 수 있으며, 유니폼 구매 시 선수 이름과 등번호 마킹도 가능하다. OGFC와 수원 삼성 레전드 팀의 라커룸을 구현한 포토존은 선수들의 현역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팬들에게 팀의 일원이 되는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 될 예정이다.

사진 = 슛포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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