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한 번에 카톡 ‘먹통’…구형 핸드폰, 언제까지 버틸까

조유빈 기자 2026. 4. 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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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카카오톡의 최소 지원 운영 체계(OS)를 상향하면서 일부 구형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사용이 중단됐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카카오톡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어렵다면 스마트폰 기기 OS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이용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구형 스마트폰의 경우 보안 업데이트를 포함한 OS 지원이 중단되기 때문에 외부 해킹 등의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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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9·iOS15 미만이면 업데이트 불가…휴대폰 정보에서 확인 가능
갤럭시 S7·아이폰 6시리즈서 이용 어려워…1~2년 사이 최소 지원 버전 상향 전망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의 최소 지원 운영 체계(OS)를 상향하면서 일부 구형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사용이 중단됐다. 국민 메신저로 쓰이는 애플리케이션(앱)인 만큼 업데이트 사실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혼란이 빚어졌다. 업데이트 정책에 따라 카카오톡 이용이 불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신의 스마트폰 OS 버전을 확인하는 방법도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카카오톡의 최소 지원 버전이 지난 13일부터 v11.0.0로 상향됐다. ⓒgemini 생성 이미지

카카오톡의 최소 지원 버전이 지난 13일부터 상향되면서 일부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앞서 카카오톡은 지난달 10일 공지를 통해 "카카오톡 최소 지원 버전이 v11.0.0으로 변경된다. 해당 버전 미만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없다"며 "갑작스럽게 사용이 중단돼 불편을 겪지 않도록 기간 내 업데이트를 부탁드린다"고 안내한 바 있다. 공지를 미리 보지 못한 이용자들은 일시적 '먹통'이라 여겼다가 이용 불가 상황이 지속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의글을 올리거나 서비스센터를 찾기도 했다.

카카오톡 측 설명에 따르면, 앱의 작동 기준은 기종이 아닌 운영 체계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9 이상, iOS는 15이상이어야 카카오톡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카카오톡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어렵다면 스마트폰 기기 OS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이용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다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스마트폰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기 어렵다면 도움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2016년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7의 경우, OS 업데이트 지원은 안드로이드 8에서 멈췄다. 업데이트 지원이 어려운 S7 시리즈와 그 이전 모델, 아이폰의 경우에는 2014년 출시된 6시리즈를 포함한 이전 모델 등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다. 이 때문에 한 대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해왔거나, 고장이나 파손 등으로 중고·구형 폰을 쓰고 있었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업데이트 전 구형폰 중 안 되는 기기를 자세히 알려주면 좋겠다"는 토로가 나오기도 했다. 스마트폰의 OS 버전을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한 게시글도 공유됐다. 카카오톡 지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OS 버전은 설정-휴대전화 정보-소프트웨어 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앱의 최소 지원 운영 체계를 상향하는 이유는 보안과 서비스 안정성 때문이다. 구형 스마트폰의 경우 보안 업데이트를 포함한 OS 지원이 중단되기 때문에 외부 해킹 등의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메신저처럼 개인정보와 대화가 오가는 서비스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OS만 지원해 보안 기준을 맞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앱의 기능과 성능 개선이 최신 OS를 기준으로 설계되기 때문에 품질 관리와 오류 관리 차원에서 최소 지원 운영 체계를 단계적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앱 개발사들이 구형 OS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일반적인 흐름이다. 다만 카카오톡이 전 국민의 일상 메신저이자 각종 공공 알림·행정 서비스 안내 채널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는만큼, 이용이 중단되면 큰 불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앞서 카카오는 2024년 8월 v10.0 미만 버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약 1년 8개월이 지난 시점에 이번 조치가 이뤄진 만큼, 향후에도 비슷한 간격으로 앱 최소 지원 버전 상향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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