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도 세운 2600 마일스톤, 격차는 고작 19…1위의 시계도 다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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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다 안타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최형우(43·삼성 라이온즈)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초 무사 1루에서 안타를 치면서 개인 통산 2600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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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리그 최다 안타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최형우(43·삼성 라이온즈)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초 무사 1루에서 안타를 치면서 개인 통산 2600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
최다 안타 기록 1위는 손아섭(38·두산 베어스)이 가지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최형우의 역전이 유력해보였다.
손아섭은 지난해 7월말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시즌 종료 후 FA가 된 손아섭은 좀처럼 계약을 하지 못했다.
타 팀 이적의 경우 7억5000만원의 보상금이 발생했다. 그러나 최근 2년 간 부상에 고전했던 만큼 '에이징 커브'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외야수였지만, 이전보다는 수비력이 아쉽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한화에도 자리는 없었다. 한화는 올 시즌 타격 보강을 위해 FA로 강백호를 4년 총액 100억원에 영입했다. 강백호는 외야수, 1루수, 포수 등을 해왔다고는 하지만 수비보다는 공격에 특화된 선수다. 지명타자 자리가 겹치게 됐다. 한화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좀처럼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손아섭은 한화와 1년 총액 1억원에 계약했다.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준비한 손아섭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8푼5리를 기록하는 등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한화에서 선발로 나오기가 쉽지 않았다. 개막 엔트리 승선에는 성공했지만 1경기 대타 출전 뒤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결국 트레이드 카드가 맞았다. 손아섭은 14일 두산으로 트레이드 됐다. 한화는 좌완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원을 받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손아섭은 아무래도 대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8,9회 대타 한 타석이 아닌 정말 필요한 팀이 있다면 (선발로) 경기에 뛰는 게 맞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에서 새출발을 하게 된 손아섭은 곧바로 기회를 받았다. 동시에 완벽하게 믿음에 부응했다.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초 홈런을 날리며 멈춰있던 안타 행진에 다시 한 번 시동을 걸었다.
최형우와 손아섭이 나란히 14일 안타를 한 개씩 치면서 두 선수의 안타수 차이는 19개를 유지했다.
손아섭이 한 차례 슬럼프에 빠진다면 안타수는 1~2달이면 역전될 수 있다. 최형우가 부진할 경우 손아섭은 1위 자리를 더욱 굳게 지킬 수 있게 됐다.

한편, 최형우는 2600안타 기록을 세운 뒤 "2600안타 기록을 세웠지만, 오랜 시간 야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쌓이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큰 의미를 두지는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최근 타격감이 다소 떨어져 있어 어떻게든 출루하려 노력하다 보니 오늘은 볼넷이 많이 나온 것 같다.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해서 만족스럽고, 남은 경기에도 더욱 집중해 임하겠다.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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