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IPO 이후…데이터가 향하는 지표는 "상장 직전이 최고점"
관계·투자기업, 상장 전 고점 후 조정 국면 진입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 [출처=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552778-MxRVZOo/20260415130325581hlnn.jpg)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상장 이후 주가에 관심도 높아진다. 과거 대형 IPO에서는 수요예측 직전 구간에서 수익률이 정점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IPO의 경우 상장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관계기업과 투자기업, 관련 섹터 전반까지 동반 상승한 뒤, 상장 이후에는 차익실현 매물과 이벤트 소멸 효과로 주가가 조정을 받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
15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대형 IP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기준 비공개 서류 제출(예비심사 성격)부터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직전 구간까지 관련 기업들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스페이스X는 SEC에 S-1 신고서 초안을 제출한 상태다. 향후 4월 말 애널리스트 브리핑, 5월 15일 재무정보 공개, 5월 31일 기관 수요예측 및 공모가 확정 등을 거쳐 6월 10일 상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강기훈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데이터상 예비심사 성격의 초기 단계부터 수요예측 직전까지 관계기업의 성과가 가장 우수했다"며 "스페이스X 역시 5월 중순 전후로 모멘텀이 정점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내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된다. 하이브 상장 당시 2대 주주였던 넷마블은 예비심사 청구부터 증권신고서 제출 구간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이브 상장 2주 전인 2020년 9월 29일 넷마블은 최고가 20만4500원을 기록한 뒤, 상장 이후인 2020년 10월 30일에는 주가가 29.52% 하락했다.
두산로보틱스 IPO 당시에도 최대주주인 두산의 주가는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수요예측 직전까지 강세를 보였다. 두산로보틱스가 2023년 10월 5일 상장한 다음 날인 6일 두산 주가는 22.24% 하락했다.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위치한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9 중형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552778-MxRVZOo/20260415130326846hodt.jpg)
해외 IPO 역시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2019년 미국 교통 플랫폼 우버 상장 당시 지분 약 15%를 보유한 최대주주 소프트뱅크는 IPO 기대감이 반영되며 4월까지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장을 앞두고 하락 전환했다.
미국 클라우드 데이터 기업 스노우플레이크 상장 과정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주요 투자사인 세일스포스는 상장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장일(2020년 9월 16일)을 앞둔 2020년 8월 30일 주가가 284.5달러로 고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238.97달러까지 하락하며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국내에서는 스페이스X 투자 이력이 있는 기업들이 직접적인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모회사인 미래에셋그룹이 2022년부터 조성한 펀드를 통해 스페이스X에 총 4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점이 부각되며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88% 오른 3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주IB투자 역시 해외 법인을 통한 선제적 투자 이력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주IB투자는 과거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스페이스X의 구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련 수혜주로 분류된다. 같은 기간 동안 아주IB투자 주가는 약 29.93% 상승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국내 사례를 보면 스페이스X 관련 투자기업의 모멘텀은 수요예측 예정 시점인 5월 15일을 기점으로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 상승 강도는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공모주 청약 시점인 5월 31일을 기점으로 모멘텀이 분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도 스페이스X IPO 이후 변동성 확대 우려가 제기된다. 프랑코 그란다 피치북 애널리스트는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내부자와 초기 투자자의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에는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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