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 믿더라" 결국 사실로 밝혀진 염경엽 '포크볼 안전론'…미국에서도 대세됐다

신원철 기자 2026. 4. 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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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늘 말하지 않나. 그러면 일본 투수들은 다 수술했어야 한다고."

LG 염경엽 감독은 포크볼 혹은 스플리터가 투수들의 부상 확률을 높이지 않는다고 수년 전부터 주장했다.

많은 투수들에게 포크볼 혹은 스플리터를 개발하라고 조언했지만 팔꿈치 부상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를 섣불리 받아들이지 않는 선수도 적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의 연구 결과에서도 포크볼 혹은 스플리터가 투수들의 팔꿈치 부상 위험을 높인다는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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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야마모토 요시노부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내가 늘 말하지 않나. 그러면 일본 투수들은 다 수술했어야 한다고."

LG 염경엽 감독은 포크볼 혹은 스플리터가 투수들의 부상 확률을 높이지 않는다고 수년 전부터 주장했다. 한국 야구계의 '속설'과는 거리가 있는 주장이었다. 많은 투수들에게 포크볼 혹은 스플리터를 개발하라고 조언했지만 팔꿈치 부상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를 섣불리 받아들이지 않는 선수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염경엽 감독의 주장이 맞았다. 메이저리그의 연구 결과에서도 포크볼 혹은 스플리터가 투수들의 팔꿈치 부상 위험을 높인다는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보다 점점 빨라지는 패스트볼 구속, 그리고 더 빠른 슬라이더가 팔꿈치에 무리를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나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 같은 일본인 선수들이 포크볼로 재미를 보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비슷한 구종을 장착하거나, 전보다 더 많이 던지는 투수들이 나타나는 추세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염경엽 감독은 최근 김영우의 포크볼 완성도가 올라왔다면서 또 한번 '포크볼 안전론'을 폈다. 그는 "사실 슬라이더 같은 변화구가 팔꿈치에 데미지를 많이 준다. 포크볼은 직구와 똑같이 던진다. 팔이 뒤틀리지 않는다. (포크볼이 팔꿈치 부상을 야기한다는 말은)진짜 근거 없는 소리다. 옛날부터 나는 (포크볼이 부상 위험이 크지 않다고) 혼자 부르짖었데 아무도 안 믿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선수들도 포크볼 던지면 팔꿈치 아프다고 하고, 내가 포크볼 던지라고 하면 '팔꿈치가 좀 이상한 것 같다' 이랬다. 지금은 던지지 말라고 해도 씩씩 던진다. 미국도 지금 트렌드가 뭔가. 미국에서 성공하고 있는 선수들은 포크볼 던진다. (일본인 선수들의 성공으로)트렌드는 쫓아가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미 2024년부터 스플리터가 '제2의 전성기'를 가져올 구종으로 꼽혔다. MLB.com은 2024년 1월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구종은 스플리터다. 또다시"라며 "스플리터(와 포크볼)은 메이저리그에서 대세였던 적이 없다. 구종 통계가 집계된 뒤로 스플리터는 2.3%를 넘은 적이 없다. 부상 위험이 크다는, 근거 없는 수십 년 동안의 추측 때문이다"라며 "그러나 스플리터는 2008년 이후 계속해서 평균 이상의 효과를 내는 구종으로 평가받았다(구종별 런밸류로 측정, 카운트별 기대득점 변화로 계산)"고 설명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 2025년 스플리터의 비중은 전체 3.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올해는 3.5%로 더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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