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피'가 삼킨 가계 뭉칫돈 '10조'…통화량으로 본 코스피 사랑

유준하 2026. 4. 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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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시중에 풀린 돈이 6000억원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

지난 2월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6000피를 돌파한 가운데 가계 자금이 증시로 10조원 가까이 대거 흡수되면서 사실상 1월 통화량과 유사한 수준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 2월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6000피를 돌파하는 등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가계 자금이 증시로 흡수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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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시중 통화량, 6000억원 늘어…10조원대 가계 뭉칫돈, 증시로 흡수
2월 통화량 4114조원, 전월比 0.6조원↑
가계·비영리단체 통화량 10.5조원 감소
역대 최대 감소폭…국내 증시로 흡수
올해 2월 사상 최초 6000피 돌파 영향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2월 시중에 풀린 돈이 6000억원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 지난 2월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6000피를 돌파한 가운데 가계 자금이 증시로 10조원 가까이 대거 흡수되면서 사실상 1월 통화량과 유사한 수준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2월 시중 통화량은 M2(광의통화·평잔 기준) 4114조원으로 전월 대비 6000억원(0.0%) 증가했다. 전월 증가율(0.8%)보다 낮은 수준으로 늘며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4.9%로 전월(4.6%)보다 소폭 낮아졌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이는 지난 2월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6000피를 돌파하는 등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가계 자금이 증시로 흡수된 영향이다. 주체별로 살펴보면 비금융기업은 5조원, 기타금융기관은 9조 4000억원, 기타부문이 1조 3000억원 늘어난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0조 5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감소폭은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다. 한은 관계자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역대 최대 감소폭”이라면서 “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이 많이 감소했는데 아무래도 증시 쪽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실제로 상품별로 살펴보면 금전신탁이 5조 3000억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4조 5000억원 늘었으나 같은 기간 시장형상품과 요구불예금은 각각 3조 7000억원, 2조 9000억원 감소했다. 시장형상품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발행여건 악화와 조달수요 감소로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2년미만 정기 예적금은 1조 8000억원 줄었다.

단기자금 지표인 협의통화(M1) 평잔은 1357조 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7.6%로 전월(5.8%)보다 높아졌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은 6152조 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8% 늘었고, 광의유동성(L·말잔)은 7840조 8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0.9% 증가했다.

한편 개편 이전 기준인 ‘구 M2’(수익증권 포함) 평잔은 4608조원으로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다. 수익증권이 전년 동월 대비 47.3% 늘면서 구 M2 증가율에 4.4%포인트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한국은행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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