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휴전 중 지하 미사일 기지 정비… 발사대 막은 잔해 제거 정황"

최혜승 기자 2026. 4. 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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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N 14일 위성사진 분석
지난10일 이란 호메인 인근 미사일 기지의 위성 사진이 촬영되었다. 터널 입구를 막고 있는 잔해 위에 굴착기가 올라가 있고 근처에 덤프트럭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에어버스, CNN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차단된 지하 미사일 기지에 접근하기 위해 잔해를 제거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미 CNN 방송은 위성업체 에어버스가 지난 10일 이란 호메인과 타브리즈 지역의 미사일 기지를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도했다. 이란이 지난 7일 미국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고 사흘째 되는 시점에 촬영된 것이다.

위성 사진 분석 결과 갱도 입구를 막은 잔해들 위에 버킷이 달린 트랙터가 놓여 있고 그 옆에 덤프 트럭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랙터가 막힌 갱도에서 잔해를 퍼 올려 근처에 있는 덤프 트럭에 싣는 모습도 포착됐다.

자넌 10일 이란 타브리즈 남쪽의 미사일 기지 위성 사진 모습. 막힌 터널 입구에 중장비가 놓여 있고, 근처에 덤프트럭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에어버스, CNN

CNN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 기간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가 밖으로 나와 발사하거나 재장전을 위해 기지로 복귀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기지 입구를 타격해 왔다.

다만 미 정보 당국은 이란 미사일 발사대의 절반가량이 여전히 온전한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발사대 중 상당수는 갱도 입구에 가해진 공습으로 인해 지하에 매몰됐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의 샘 레이어 연구원은 이란의 미사일 기지 복구 노력은 예상된 일이었다고 했다. 이어 “휴전을 한다는 건, 당신이 막대한 시간·노력·비용을 들여 파괴한 적의 군사 역량이 어느 정도 재건되는 것을 감수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아울러 이 같은 복구 작업이 “공격을 견뎌내고 스스로 파헤쳐 밖으로 나온 뒤 다시 발사하는” 이란의 미사일 기지 설계 의도에 부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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