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10명 중 4명 “올해 부동산 축소, 금융 확대 ‘리밸런싱’”

김은희 2026. 4. 15.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자 5명 중 2명은 올해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자산 구성)를 리밸런싱(재배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15일 발간한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의 39%가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부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부동산 비중이 63%에서 52%로 줄고 금융자산 비중은 35%에서 46%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硏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
자산 포트폴리오 금융 35%→46%
‘금융자산 10% 이상 수익 기대’ 60%
ETF투자 확대·가입은 29%→48%
예금·채권·가상자산 투자의향 감소

부자 5명 중 2명은 올해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자산 구성)를 리밸런싱(재배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을 축소하고 금융자산을 확대할 의향이 두드러졌다.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으로 부동산보다 금융투자를 우선 고려하는 분위기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9면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15일 발간한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의 39%가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어 포트폴리오를 적극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상 부자들의 경기 전망은 보수적이다. 늘 과반 정도는 다음 해의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데 올해 경기 전망은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모습이었다. 부자의 48%가 올해 실물 경기가 개선되거나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경기의 경우 57%가 지난해보다 나빠지지 않는다고 봤다.

실물과 부동산 경기가 모두 악화될 것이라는 시각은 전년 조사 대비 20%포인트 감소했고 개선 기대는 7%에서 18%(실물 경기), 7%에서 16%(부동산 경기)로 각각 2배 이상 늘었다. 정부의 주주 친화적 기조와 기업가치 제고 정책, 배당 확대 등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영향이 크다고 연구소는 풀이했다.

포트폴리오 재구성 방향에 대해선 ‘부동산은 줄이고 금융자산을 늘리겠다’는 의견이 18%로 그 반대(10%)보다 1.8배 높았다.

이는 돈을 버는 방법으로 부동산보다 금융투자가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강해진 최근 추세와도 연결된다. 특히 일반 대중(31%)에 비해 부자(43%)가 부동산보다 금융투자에서 기회를 찾는 성향이 두드러졌다.

실제 자산운용 방향은 명확하게 바뀌고 있다. 최근 5년간 부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부동산 비중이 63%에서 52%로 줄고 금융자산 비중은 35%에서 46%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금융자산 운용을 통한 목표 수익률도 대폭 상향됐다. 부자의 60%는 금융자산 운용으로 10% 이상의 고수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 이상의 초고수익을 기대하는 비중도 9%에서 23%로 증가했다. 작년 한 해 손실 경험이 적었던 데다 올해 금융시장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진 결과로 보인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초고수익을 기대하는 비중은 더 높았다. 특히 해외주식을 보유한 부자의 3분의 1 이상은 2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 대한 믿음이 견고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자본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무브’도 확인됐다. 지난해는 예금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올해는 ETF(상장지수펀드)로 관심이 옮겨갔다. ETF에 투자를 확대하거나 새롭게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부자가 29%에서 48%로 대폭 늘어난 것이다.

주식과 펀드에 대한 투자 의향도 각각 45%, 36%로 지난해(29%, 23%) 대비 높았다. 직간접투자 상품을 중심으로 좀 더 공격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겠다는 의향으로 읽힌다. 부자들은 올 한 해 증권사 자산 예치 비중을 30%까지 늘릴 것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반대로 지난해 투자 의향 1, 2위를 차지했던 예금과 채권의 투자 의향은 올해 각각 5%포인트, 8%포인트 감소했다. 가상자산과 예술품에 대한 투자 의향 또한 각각 12%, 7%로 지난해보다 관심이 줄었다. 김은희 기자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