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경북도청 공룡, 또 움직였다”…본관 앞에서 검무산까지, 의미 있는 여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도청에 공룡 화석 골격을 재현한 조형물(이하 공룡)이 또 자리를 옮겼다.
같은 해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지 결정에 따른 상징물 설치도 있었지만 청렴도 향상은 공룡 이동의 충분한 명분이 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종합청렴도 1위를 기념해 공룡 조형물을 원당지와 관풍루 사이로 옮겼는데 도청을 찾은 어린이들이 아주 좋아한다"며 "민선 7, 8기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제 대구경북 통합이 이뤄지면 공룡이 산속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변해야 산다' 상징으로 본관 앞마당에 설치…'1년 후 홍익관→종합청렴도 1위 올해 원당지로
종착지 검무산 입산 초읽기…“검무산까지 몇 걸음 남았나”

경북도청에 공룡 화석 골격을 재현한 조형물(이하 공룡)이 또 자리를 옮겼다. 이쯤 되면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이동형 상징물'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
이 공룡은 2019년 11월부터 도청 본관 앞마당에 설치되면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을 묵묵히 바라보며 서 있던 존재였다. 이후 이듬해 11월 어느 날 앞마당에서 시계 방향으로 어른 걸음으로 240보쯤 떨어진 본관 옆 홍익관(복지관) 앞 화단쪽으로 슬쩍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5년 4개월만인 이달 초 도청 서문쪽 원당지와 관풍루 사이 둔덕으로 또 한번 이동했다. 다시 옮긴 곳은 도청신도시의 상징인 검무산 초입이다. 이동 속도로만 보면 빠른 편은 아니다. 다만 방향은 분명하다. 종착지인 '도청 뒤쪽 산, 검무산'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사는 본관 앞마당에 공룡 조형물을 설치하면서 하나의 '조건'을 붙였다. 청렴도와 행정 혁신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 공룡을 도청 뒷편 검무산으로 올려보내겠다고. 말하자면, 공룡에게도 '승진 코스'가 생긴 셈이다..
첫 이동은 예상보다 빨랐다. 국민권익위원회 평가에서 종합청렴도가 늘 하위권(4위)에 맴돌던 경북도가 2020년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고 좋은 성적(2위)을 획득했다. 같은 해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지 결정에 따른 상징물 설치도 있었지만 청렴도 향상은 공룡 이동의 충분한 명분이 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종합청렴도 1위를 기념해 공룡 조형물을 원당지와 관풍루 사이로 옮겼는데 도청을 찾은 어린이들이 아주 좋아한다"며 "민선 7, 8기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제 대구경북 통합이 이뤄지면 공룡이 산속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