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의 하소연. 1년 전 이미 마음을 굳혔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퇴진 비하인드. 그의 빈자리, 전주원 신임 감독이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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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이다.
우리은행은 15일 "위성우 감독이 1년 전 이미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당시 전주원 코치와 프론트가 수차례 만류했지만, 고집을 꺾지 않으셨다. 결국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과 계약을 종료하고 전주원 코치와 3년 계약을 하기로 했다"며 "위성우 감독은 그동안의 노고를 감안해 총감독으로 1년 간 역할을 수행한다. 상징적 자리로서 고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선수단의 총 지휘는 전 감독이 모든 권한을 가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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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6개월 전이다. "이제 정말 감독으로서 에너지가 고갈됐다"고 했다.
"전주원 코치에게 물려주고, 당분간 떠나있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얘기도 했다. 감독은 외로운 자리다. 수많은 고민과 불면의 밤을 보내야 한다.
그리고 결과물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책임지는 자리다. 14년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그렇게 했다. 여자농구 역대 최고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에게는 항상 '새로운 시즌'에 대한 고민 뿐이었다.
과거의 영광은 과거일 뿐이었다. 치열하게 고민했고, 항상 예상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6개월 전의 멘트는 단지 의례적인 하소연처럼 지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결국 현실이 됐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55)이 14년 만에 물러난다. 차기 사령탑은 위 감독을 보좌했던 전주원 수석코치다.
우리은행은 15일 "위성우 감독이 1년 전 이미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당시 전주원 코치와 프론트가 수차례 만류했지만, 고집을 꺾지 않으셨다. 결국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과 계약을 종료하고 전주원 코치와 3년 계약을 하기로 했다"며 "위성우 감독은 그동안의 노고를 감안해 총감독으로 1년 간 역할을 수행한다. 상징적 자리로서 고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선수단의 총 지휘는 전 감독이 모든 권한을 가진다"고 했다.
2005년 안산 신한은행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위 감독은 2012년 우리은행 감독으로 부임, 여자프로농구 최장수 사령탑이 됐다.
최하위가 익숙했던 우리은행을 여자농구 최강으로 만들었다. 총 14시즌 동안 9회 우승, 정규리그 통산 340승112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75.2%. 플레이오프에서 36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모두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승의 주인공이다.
그는 비 시즌 철저한 준비와 명확한 원칙으로 우리은행을 이끌었다. 게다가 상대에 따른 맞춤형 전술, 경기 중 인 게임 조정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승부처에서 나온 그의 ATO(After Time-Out·작전타임 이후 지시한 전술)는 매우 높은 적중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 시즌 우리은행은 악전고투를 했다. 13승17패를 기록, 4강에 진입했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청주 KB에게 3전 전패.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객관적 전력의 약화가 겹친 결과물이었다. 위 감독은 4강 시리즈가 끝난 뒤 "정말 힘들었다. 선수들이 또 다칠까봐 너무 걱정이 됐다"고 했다.
농구에 미쳐 살았던 그는 가족과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제 잠시, 그 시간을 가지려 한다. 그는 제주도에서 아내와 딸과 함께 할 보금자리를 마련하려 한다.
위 감독의 빈자리는 전주원 수석코치가 맡는다. 여자농구의 레전드였던 전 신임 감독은 14년 간 위 감독과 함께 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아 이미선 코치와 함께 대표팀을 이끌었다. 당시 철저한 준비와 빈틈없는 전술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수차례 여자프로농구 사령탑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모두 만류하고 우리은행 수석코치로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이제 우리은행 사령탑으로 새 출발을 한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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