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 김도연, 정주리 감독 ‘도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 밟는다

하경헌 기자 2026. 4. 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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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도연. 사진 판타지오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멤버 겸 배우 김도연이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김도연, 안도 사쿠라 주연의 정주리 감독 영화 ‘도라’가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도라’의 제작사 영화사레드피터 측은 15일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정주리 감독 개인으로는 전작 ‘도희야’가 ‘주목할 만한 시선’, ‘다음 소희’가 ‘비평가주간’의 폐막작에 초청된 데 이어 ‘도라’까지 초청돼 연출작 전편이 칸 상영관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칸 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장 줄리앙 레지는 ‘도라’에 대해 “20세기 초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를 모티프로 한 자유롭고 독창적인 작품”이라며 “대담하고 독창적인 접근을 통해, 정주리 감독은 한 젊은 여성의 욕망과 그로 인해 표출되는 열정과 혼란을 탐구한다”고 평했다.

정주리 감독의 영화 ‘도라’ 한 장면. 사진 ㈜영화사레드피터

‘도라’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두 인물이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과정을 정주리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담아냈다.

제4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김도연과 ‘백엔의 사랑’ ‘어느 가족’ ‘괴물’로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안도 사쿠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칸 영화제 감독주간은 1969년 프랑스 감독협회에 의해 설립된 비경쟁 부문으로 한국에서는 2000년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 2012년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 등이 한국작품으로는 초청됐다.

제79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은 다음 달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도라’는 해당 섹션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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