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도 아닌데 8년째 챙겼다” 갈비뼈 부상 당한 구자욱의 진심…경상중 우승 뒤 숨은 이야기

손찬익 2026. 4. 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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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도 아닌데 8년째 후배를 챙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외야수)이 대구지역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해 묵묵히 이어온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우승 소식을 접한 구자욱은 고된 훈련과 경기를 마친 선수단과 차정환 감독을 위해 저녁 도시락을 선물했다.

신경수 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출신 학교를 떠나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는 구자욱 선수의 선행이 어린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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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133 2026.04.10 / foto0307@osen.co.kr
경상중학교 야구부 제공

[OSEN=손찬익 기자] “모교도 아닌데 8년째 후배를 챙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외야수)이 대구지역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해 묵묵히 이어온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경상중학교(교장 신경수)는 대구·경북 지역 최고 권위의 중학 야구 축제인 ‘제23회 삼성기 중학야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경상중은 지난달 27일 열린 결승에서 포철중을 8-5로 꺾고 7년 만에 우승기를 되찾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연고지 유소년 야구 활성화를 위해 23년째 이어온 이 대회에서 최근 5년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온 경상중은 명문 야구부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OSEN=대구, 최규한 기자]

하지만 이번 우승은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 뒤에는 ‘보이지 않는 지원’이 있었다.

우승 소식을 접한 구자욱은 고된 훈련과 경기를 마친 선수단과 차정환 감독을 위해 저녁 도시락을 선물했다. 단순한 축하를 넘어선 진심 어린 격려였다.

구자욱의 선행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2019년 1000만 원 상당의 야구 용품 기부를 시작으로 해마다 영양제와 간식을 지원하는 등 8년째 후배들을 챙기고 있다. 특히 그가 경상중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이 같은 인연은 차정환 감독과의 사제 관계에서 비롯됐다. 과거 지도를 받았던 은사를 잊지 않고, 스승이 이끄는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묵묵히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OSEN=인천, 박준형 기자]

지도자의 철학도 분명했다. 차정환 감독은 “지도자로서 1순위는 언제나 선수들의 인성과 태도, 2순위는 올바른 성장과 진학”이라며 “우승은 그 과정에서 따라오는 3순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타가 된 이후에도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구자욱 선수의 마음을 우리 선수들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 역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경수 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출신 학교를 떠나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는 구자욱 선수의 선행이 어린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중은 이번 대회에서 이형우(최우수선수·홈런상), 권준규(우수투수상), 강찬양(수훈상), 박시율(타점상) 등 주요 개인상을 휩쓸며 대회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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