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부자 반열 오른 '서울 사는 51세 부장님'… 60억 자산, 이렇게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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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자산 60억 원대를 일군 '신흥 부자'의 전형은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50대 초반 회사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절반은 외부 지원 없이 스스로 부를 축적했다고 답했으며, 저축으로 종잣돈을 마련한 뒤 소득 증가와 투자로 자산을 불린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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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축적한 계기는 소득 증가·주식 투자
"돈 버는 방법, 부동산 말고 금융투자"

최근 10년간 자산 60억 원대를 일군 '신흥 부자'의 전형은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50대 초반 회사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절반은 외부 지원 없이 스스로 부를 축적했다고 답했으며, 저축으로 종잣돈을 마련한 뒤 소득 증가와 투자로 자산을 불린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투자로 성공했다는 응답은 10명 중 1명에 그쳤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기존 부자와 구분하기 위해 최근 10년 내 부자 반열에 오른 집단을 별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신흥 부자는 기존 부자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소는 이들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이라며 '일상 속 부자'라는 의미인 K-에밀리(Korea Everywhere Millionaires)로 명명했다.
신흥 부자로 떠오른 샐러리맨

K-에밀리는 평균 51세 남성으로, 직업은 회사원·공무원(30%) 등 샐러리맨이 가장 많았고 기업·자영업(24%), 전문직(23%)이 뒤를 이었다. 학력은 대학원 이상이 41%였다. 거주지는 서울·분당이 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강남3구는 55%, 그 외 수도권은 18%로 나타났다. 일반 부자(59세)와 비교하면 평균 연령이 8세 더 낮고, 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 비중도 더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K-에밀리의 자가 비율은 83%(일반 부자 86%)였고,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율이 44%(일반 부자 33%)로 절반에 가까웠다.
K-에밀리의 총자산은 60억 원대로 일반 부자(70억 원대)보다 낮지만, 가구 소득은 일반 부자보다 1.1배 높았다. K-에밀리는 자기계발을 통한 소득 증가, 주식 등 금융투자 수익으로 연평균 가구 소득이 5억8,000만 원(근로소득 2억4,000만 원)에 달해, 일반 부자(5억2,000만 원)를 웃돌았다.
이 같은 특성은 최근 반도체 기업 등을 중심으로 소득이 크게 늘어난 IT 직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예적금으로 모은 8억 종잣돈
K-에밀리의 종잣돈은 평균 8억 원 수준이었으며, 응답자의 43%는 예·적금 등 꾸준한 저축으로 이를 마련했다고 답했다. 이어 연봉 인상과 상속·증여를 꼽은 비중은 각각 19%였다. 부를 축적한 결정적 계기로는 소득 인상이 44%로 가장 많았고,주식 등 투자 성공(36%), 꾸준한 저축(28%)이 뒤를 이었다. 집값 상승과 부동산 투자 성공을 꼽은 비중은 각각 24%, 11%에 그쳤다.
K-에밀리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투자자산(46%)과 저축자산(54%)이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다만 주식 등 직접 투자 비중이 높고, 해외 투자 비중이 일반 부자보다 1.2배 높았다. 투자에 대한 인식을 묻자, K-에밀리의 48%는 "이제 돈을 버는 방법으로 부동산보다 금융투자가 낫다"고 답해, 일반 부자(43%)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설문에 응한 40대 여성(K-에밀리)은 "결혼 후 대출을 최대로 받아 갭 투자로 시드머니를 만들었지만 실거주 요건을 채우면서 이사 다니고 세입자와의 불화를 견뎌야 해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것은 너무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부에 대한 의미를 묻는 질문엔 "시간의 자유를 얻는 것"이라고 말한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황선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K-에밀리는 자신만의 관점으로 적극적인 금융 투자로 부를 축적한 새로운 부자 유형"이라며 "이들을 중심으로 과거 부 형성의 원동력이었던 부동산 불패 믿음에 균열이 생기고 자산관리의 무게중심이 금융으로 이동한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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