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아니면 안 던져요" 포기했나, 가정폭력으로 MLB 쫓겨나더니 日에서도 위기…결국 백의종군

신원철 기자 2026. 4. 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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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투수로만 던진다'는 독특한 계약 조건에 발목이 잡혀 개막 엔트리에서 빠진 미일 세이브왕 로베르토 오수나(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결국 고집을 내려놓고 백의종군을 결심했다.

오수나가 '마무리투수로만 던진다'는 계약 조건을 포기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소프트뱅크에서만 58세이브를 올린 마무리투수 오수나는 올해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오수나는 소프트뱅크와 다년계약을 맺으면서 '마무리투수로만 던진다'는 조건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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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베르토 오수나 ⓒ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로베르토 오수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무리투수로만 던진다'는 독특한 계약 조건에 발목이 잡혀 개막 엔트리에서 빠진 미일 세이브왕 로베르토 오수나(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결국 고집을 내려놓고 백의종군을 결심했다. 마무리투수 아닌 중간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자기 임무를 다했다.

오수나는 14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 미즈호페이페이돔에서 열린 '2026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경기에서 7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날 개막 후 처음 1군에 등록된 가운데, 2-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등판했다는 점에 이목이 집중됐다. 오수나가 '마무리투수로만 던진다'는 계약 조건을 포기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14일 경기는 소프트뱅크의 시즌 15번째 경기였다. 지난 3년간 소프트뱅크에서만 58세이브를 올린 마무리투수 오수나는 올해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마무리투수 보직을 놓고 구단과 갈등이 있었다.

2023년과 2024년 50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 26경기에서 3승 1패 6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로 고전했다. 시범경기에서도 8경기 평균자책점 4.50에 그치면서 마무리 자리가 위태로워보였다. 그리고 1군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알고보니 비화가 있었다. 오수나는 소프트뱅크와 다년계약을 맺으면서 '마무리투수로만 던진다'는 조건을 붙였다. 구단으로서는 기량이 떨어진 상태의 오수나를 1군 엔트리에 두기가 곤란해졌다. 뒷문을 맡길 상태가 아니라고 봤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스기야마 카즈키가 새 마무리로 떠올랐다.

▲ 로베르토 오수나 ⓒ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오수나가 개막 엔트리에서 빠지자 '계약 파기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에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기용 방식에 대한 최종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직에 대한 조건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그러나 결국 오수나가 한발 물러났다. 14일 1군 등록 후 2-3 열세 상황에서 중간투수로 등판했다. 미카사 스기히코 단장은 "기용 방식에 대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오수나는 경기 후 "몇 회, 몇 점 차는 상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오수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선수다. 2019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66경기 38세이브로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시즌 314경기 155세이브, 평균자책점 2.74다. 그러나 2018년 가장 폭력 혐의로 7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등 사생활에서는 뒷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로 인해 20대 중반 전성기 나이에 메이저리그 아닌 일본 프로야구로 활동 무대를 옮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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