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국회에 "이재명 대통령은 공범이 아니다"면서도, 진술 회유를 위한 “연어술파티는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사진=공동취재 / 연합뉴스〉
김 전 회장은 어제(14일)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에 보낸 17쪽 분량의 불출석사유서에서 “법원 출석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직접적 공범 관계를 부인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11일 자신의 배임·횡령 등 재판이 끝난 뒤 이 대통령과의 공모 여부를 묻는 한 언론사 기자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관계되거나 소통한 적 없다”고 밝혔던 걸 언급한 겁니다. 김 전 회장 변호인 역시 법정에서 “이화영에 대한 공범 관계는 인정하지만 (제3자 뇌물 사건에서) 공범으로 기재된 이재명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2023년 5월 수원지검 연어 술파티는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미 해당 사건을 심리했던 수원고법이 "이 혐의를 배척했다"며 “해당 검사실은 유리창 구조로 외부에서 내부를 훤히 볼 수 있어 피의자가 음주를 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환경이었다”고 했습니다.
쌍방울 직원들이 김 전 회장에게 줄 외부 음식을 반입했다는 법무부 감찰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는 수사 편의를 위해 검사의 사전 허가 및 협의 하에 이루어진 조치였다”고 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국정조사에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 발언이 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국정조사에 출석해 같은 주제로 진술하게 될 경우,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