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은 노후 아파트 비중 82%… 청량리동, 신축 입주 앞둬
2023년 분양 당시 242대 1 경쟁률 기록… 이달 말 입주 시작

서울 동북권의 대표 교통·상업 중심지인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배후 주거지인 청량리동은 장기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제한되며 신축 주거시설이 부족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신규 아파트가 등장하면서 지역 주거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청량리동의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중은 약 82%에 달한다. 이는 서울 평균(약 62%)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장기간 신규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던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청량리동은 2000년 이후 공급된 아파트가 단 하나에 그치며, 청량리 7구역 재개발을 통해 조성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총 761가구)가 유일하다.
청량리동 자체의 신규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인근 전농동·용두동·답십리동 일대에서는 재개발과 정비사업을 통해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며 동대문구 전반의 주거 환경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실제 동대문구 전체의 노후 아파트 비중은 약 51% 수준이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초고층 주거단지가 형성되면서 스카이라인이 변화하고 있으며, 지역 위상 또한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청량리동에서 유일하게 공급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가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동대문구 전반의 개선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입지에 자리한 점이 특징이다. 공급 희소성이 부각되며 2023년 분양 당시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약 2만 명이 몰려 평균 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청량리동 내 신축 아파트에 대한 대기 수요가 상당 수준 누적돼 있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기존 노후 주택 거주자의 갈아타기 수요와 함께 청량리 일대의 개발 호재와 미래 가치를 고려한 투자·실수요가 동시에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청량리 일대는 청량리 6·8구역과 제기동 일대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으로, 중장기적으로 주거 환경 전반의 개선이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청량리역은 현재 1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중앙선 KTX 등이 집결된 환승 거점으로, 향후 GTX-B·C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며 개통 시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까지 이동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지하환승센터 조성사업까지 계획돼 있다.
신축 아파트의 상품성도 빼놓을 수 없다. 신축 아파트는 최신 평면 설계와 단열·난방·환기 성능 개선을 통해 주거 쾌적성을 높이고, 피트니스센터·독서실·실내 골프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춰 생활 여건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유지·보수 비용 부담이 크고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분담금 및 사업 리스크가 따르는 노후 아파트와 비교해 상대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준공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최근 입주자 사전점검까지 마쳐 공사 지연이나 완공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가격 흐름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용 84㎡ 입주권은 현재 최대 19억 원 수준까지 호가가 형성돼 있으며, 전용 59㎡ 입주권 역시 지난 3월 14억4,300만 원에 최고가로 거래된 이후 현재 14억~16억 원 수준에서 매물이 형성돼 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청량리동은 장기간 신규 공급이 제한되며 신축 수요가 누적된 지역인 만큼, 이번 입주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거주 수요를 중심으로 빠른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지하 6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청량리·전농동·용두동 일대에는 이미 롯데캐슬 브랜드 단지들이 자리잡고 있어 지역 내 높은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다. 브랜드 주거벨트 내에 들어서는 만큼 기존 단지들이 구축한 명성을 이어가며, 일대 주거 가치 상승 흐름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육초와 청량중·고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병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여기에 단지 북측으로는 홍릉근린공원이 자리해 쾌적한 주거 환경까지 확보했다.
박영서 기자 py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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