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전주원의 시간”…마음 편히 내려놓은 위성우 감독의 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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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마음이 정말 편해요. 제 다음이 전주원 감독이잖아요."
"사실 코치였지만, 감독은 둘이 했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올림픽도 경험했고, 전주원 감독은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다. 한편으로는 너무 늦게 맡긴 것 같아 미안함도 있다." 위성우의 말이다.
"우리 전주원 감독이 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정말 잘했으면 좋겠고, 본인만의 농구를 마음껏 펼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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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솔직히 말해서 마음이 정말 편해요. 제 다음이 전주원 감독이잖아요.”
15일 점프볼과의 전화 통화에서 전해 들은 위성우의 한마디에는 14년의 시간이 담겨 있었다.
왕조의 시작과 끝을 모두 함께한 시간이었다. 위성우 감독 체제가 막을 내렸다. 그는 2012년 아산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았고, 그 출발선에는 전주원 감독(당시 코치)도 있었다. 두 사람은 인천 신한은행을 떠나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결과는 반전이었다. 매년 하위권에 머물던 팀은 첫 시즌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6연패. 아산 우리은행은 리그를 지배하는 ‘왕조’로 거듭났다.
“사실 코치였지만, 감독은 둘이 했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올림픽도 경험했고, 전주원 감독은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다. 한편으로는 너무 늦게 맡긴 것 같아 미안함도 있다.” 위성우의 말이다.
이어 그는 전주원 감독을 ‘공부하는 지도자’로 짚었다.
“똑똑하다. 이미 다 알려져 있는 것 아닌가(웃음). 농구 공부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팀을 다시 도약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인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솔직히 마음이 정말 편하다.”
그러면서 “아산 우리은행은 내가 처음 맡았던 팀이다. 애정도 크다. 앞으로도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인데, 그게 쉽진 않다. 그래도 전주원 감독이 다시 잘 세워 좋은 팀으로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부분에 대해서도 반겼다. 부산 BNK썸 박정은 감독과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에 이어 전주원 감독까지 부임하며 WKBL은 6개 구단 중 절반인 3개 팀이 여성 사령탑 체제로 운영된다.
위성우 감독은 “이제 3명 되는 것 아닌가(웃음). WNBA를 보니 절반이 여성 감독이더라. 우리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여자 농구인 만큼 여성 지도자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리그도 더 재밌어진다. 이제 이런 흐름이 시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총감독으로 일선에서 물러나는 그의 마지막 한마디는 이랬다.
“우리 전주원 감독이 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정말 잘했으면 좋겠고, 본인만의 농구를 마음껏 펼쳤으면 한다.”
그리고 "쉽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그나마 좀 마음 편하게 간다"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사진_점프볼 DB(김소희 인터넷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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