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실탄 200조 쌓는 삼성전자…메가 M&A 시계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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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의 현금 곳간이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이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대형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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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헬스케어·데이터센터 공조 등 미래 성장 분야 인수합병 가속화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출처= 삼성]](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552778-MxRVZOo/20260415111246366lhno.jpg)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의 현금 곳간이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이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대형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5일 재계 및 증권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만 약 57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규모 시설투자 확대와 법인세 납부 등을 고려하더라도 100조원 이상의 현금이 순유입될 것으로 추산되며, 기존 보유 현금까지 합하면 연말 현금성 자산은 2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대규모 M&A에 대한 의지를 밝힌 상태다. 지난 3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올해 총 110조원 이상의 시설 및 R&D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며 "첨단 로봇과 메드텍, 전장, HVAC(냉난방공조)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추진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M&A는 작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 헬스케어 기업 젤스, 글로벌 공조기업 플랙트그룹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M&A 행보를 가속화했다. 지난해 말 전사 차원의 M&A 전담팀까지 신설, 인수합병에 대한 조직적 대응 체계를 갖추기도 했다.
![AI 데이터센터 모습. [출처=엔비디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552778-MxRVZOo/20260415111247663ollb.png)
삼성전자가 전사적으로 AI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향후 M&A 대상은 AI를 활용하거나 AI 밸류체인과 연결된 기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그 중에서도 스마트폰·가전과 연계한 헬스케어 기업, 그리고 AI 데이터센터와 직결되는 공조 기업이 인수 타깃으로 꼽힌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고령층을 핵심 타깃으로 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라이프와 손잡고 갤럭시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요양시설 입주자의 심박수, 혈중 산소포화도, 활동량, 수면 패턴 등을 측정하고 '삼성 헬스'를 통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알림을 보내는 건강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초 CES에서는 의료 서비스를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측으로 전환하는 '인텔리전트 케어' 비전을 제시하며, 웨어러블 기기로 노년층의 치매를 조기 발견하는 서비스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공조 분야 역시 AI 시대의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AI 서버 시장은 단순 칩 성능을 넘어 전체 시스템 단위에서 최적의 효율을 끌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으며, 열 관리와 전력 효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공조 시스템의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유럽의 세계적인 공조 기업 플랙트그룹을 인수한 바 있다. 추가 인수를 통해 반도체 칩부터 냉각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턴키 솔루션'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7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의혹 등 상고심에서 무죄를 확정 받은 점도 향후 M&A 시계를 빠르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9년 만에 사법 족쇄를 푼 이 회장이 200조원이 넘는 현금을 들고 어떤 판단을 내릴지 이목이 쏠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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