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미소’ 윤석열, 눈길 한번 안 준 김건희…“구치소에서 무슨 생각 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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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구속돼 재판받다가 9개월 만에 법정에서 만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두고 정치권에선 반성을 촉구하는 반응이 나왔다.
권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하고 이렇게 국가(가) 어렵게 됐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반성하거나 사과한 게 없다"며 "재판 과정에서도 자기 무죄를 다투기 위해서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도 하고 이런 상황인데, 윤 전 대통령이 모든 걸 자기가 떠안고 자기 잘못이다, 자기가 떠안겠다,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하면 김건희씨에 대한 동정 여론 부분들도 더 커졌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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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구속돼 재판받다가 9개월 만에 법정에서 만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두고 정치권에선 반성을 촉구하는 반응이 나왔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감옥살이 9개월 만에 법정에서 만난 부부”라며 “오늘 밤 이 부부는 무엇을 생각하며 구치소 천장을 쳐다볼까”라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 의원은 “30분간 미소의 윤석열, 눈 한 번 맞추지 않고 떠난 김건희”라며 “반성은커녕 ‘윤어게인’을 기대한다면 당신들은 지옥행”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도 내란 청산 3대 개혁이 시대정신이고 국민적 요구”라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열린 재판에 동시에 출석하며 대면했다.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 김건희 여사가 증인으로 출석하면서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지난해 7월 윤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뒤 9개월 만이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선 순간부터 계속 김 여사를 응시했고, 김 여사가 증인신문을 마친 뒤 자리에 앉자 김 여사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신문 말미엔 아예 김 여사 쪽으로 몸을 돌려 지켜봤다. 반면 김 여사는 신문 내내 법정 내 화면이나 판사석 아래쪽을 바라봤다.

이날 재판은 중계되지 않았다. 이에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엠비엔(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중계를 안 해서 화면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 만남을) 보진 못하겠지만 상상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도 “사실 솔직히 말하면 상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두 분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나 특히 보수 지지층들 속에는 짠한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원망스럽고 화도 날 것”이라면서 “인간적으로는 부부가 동시에 구속돼 있다는 건 참 불행한 일이고 마음 아픈 일이다. 그러나 그걸 마음 아프다고 인지상정이라고 동정하기도 참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하고 이렇게 국가(가) 어렵게 됐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반성하거나 사과한 게 없다”며 “재판 과정에서도 자기 무죄를 다투기 위해서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도 하고 이런 상황인데, 윤 전 대통령이 모든 걸 자기가 떠안고 자기 잘못이다, 자기가 떠안겠다,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하면 김건희씨에 대한 동정 여론 부분들도 더 커졌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샤넬 백에다가 무슨 목걸이에다가 이런 게 나오니까 국민이 사실은 속으로 동정하려야 동정할 수 없는 그런 지경으로 가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두 분이 정말 국민에게 반성하고 사죄하고 속죄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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