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 연구·AI 거점대학'으로 육성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2026. 4. 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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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일명 서울대 10개 만들기) 발표
대학·기업 협력해 '브랜드 단과대학' 설립 추진
AI 거점대학 역할 부여…총장 직속 AI 전담기구 구성
거점국립대 교육비, 2030년 서울대의 70% 수준으로 확대
교육부 제공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9개 지방 거점국립대 가운데 3곳을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선정해 '성장엔진 연구 및 AI(인공지능) 거점대학'으로 집중 육성한다.

교육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방안'이다.

교육부는 올 상반기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 계획'을 9개 거점국립대에 안내하고, 대학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은 신청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최종 지원대학은 산업통상부가 성장엔진을 확정한 이후인 올 하반기에 발표된다.

정부는 성장엔진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패키지 지원대학'과 성장엔진 기업이 협력해 '브랜드 단과대학 및 특성화 융합연구원'을 설립하도록 하고, 학부·대학원·연구소를 하나로 묶어 지원한다.

특성화 융합연구원은 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 과학기술원(IST), 서울대 등 국내외 주요 대학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원내에 대학과 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연구소를 설립해 기술 개발부터 실증까지 한곳에서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대학별로 △등록금·생활비 등을 포괄 지원하는 '특별 장학 프로그램' △우수 학부생을 선발해 지도교수가 밀착 지도하는 '학부생 연구 참여 프로그램' △전문연구원에 준하는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은 3개 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 약 1500명이다.

아울러 기업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우수 연구원이 대학 교원을 겸직하며 교육과 연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한다.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대학별 '특성화 교원 트랙'을 신설하고 성장엔진 분야 교원을 확충한다.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교원이나 신규로 유치한 우수 인재에 대해서는 별도의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파격적인 처우를 제공할 방침이다.

'AI 거점대학' 역할도 수행…총장 직속의 'AI 전담기구' 구성

패키지 지원대학은 'AI 거점대학' 역할도 맡는다. 수준 높은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AI 융합교육과 연구를 총괄하는 총장 직속 'AI 전담기구'를 구성해 AI 교육을 대학 전반으로 확산한다.

AI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 교육과정을 재설계하고, 비전공자가 전공지식과 AI를 결합할 수 있는 '분야별 AI 융합교과'를 개발한다.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패키지 지원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지역 성장엔진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 전환(AX) 연구 등 융합연구를 수행한다. 아울러 지역 대학과 AI 교육과정을 공유해 거점국립대 학생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AI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패키지 지원대학에는 지난해보다 학교당 1천억원의 예산이 추가 지원되고, 나머지 6개 거점국립대에는 300억~400억원이 추가 지원된다. 지난해 9개 거점국립대 평균 지원액은 학교당 약 470억원으로, 총 4242억원이었다.

교육부 제공

거점국립대 학생 1인당 교육비, 2030년에 서울대 70% 수준

모든 지방 거점국립대가 산업 현장과 밀착해 기업 성장동력을 뒷받침할 권역별 인재를 양성하도록 지원한다.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양성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수도권 대학 수준으로 확대하고, 현장 프로젝트 기반 교육도 강화한다.

'권역별 공유대학' 9곳에 올해 총 1200억원을 지원해 공동 교육을 넘어 인프라 공유, 공동 연구, 창업 지원 등 대학 간 자원 공유를 확대한다. 지역 학생들은 대학 간 강점을 결합한 공동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석·박사 과정에서는 공동 연구개발(R&D)에도 참여할 수 있다.

비수도권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을 활성화하고 지역의사제 도입 등을 통해 우수 인재의 정주 기반을 확보하는 등, 인재 양성-취·창업-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재정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9개 거점국립대 학생 1인당 교육비를 2024년 2500만원에서 2030년에는 서울대(2024년 기준 6300만원)의 약 70% 수준인 4400만원까지 끌어올리고, 국립대학 혁신이 장기적으로 제도화될 수 있도록 '국립대학법' 제정도 추진한다.

성과 중심의 혁신도 병행한다. 교원 승진·정년 보장 심사 기준을 '브랜드 단과대학'부터 수도권 주요 사립대 수준으로 강화하고, 엄격한 실적 평가 체계를 마련한다. '패키지 지원대학'은 대학·지방정부·민간(기업)이 공동으로 권역별 특성에 맞는 핵심성과지표(KPI)를 구축하고, 6개 거점국립대도 데이터 기반 자체 성과관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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