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에서 작아지는 한국 선수들, 오현규가 희망?

유럽 최고의 무대로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손흥민(34·LAFC)이 지난해 여름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난 뒤 새로운 얼굴이 나타나지 않아서다. EPL 구단과 계약을 맺은 한국인 선수는 5명에 달하지만 실제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는 황희찬(30·울버햄프턴)이 유일하다.
황희찬 역시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예년과 같은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황희찬은 2025~2026시즌 21경기에서 2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소속팀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EPL 최하위에 머물고 있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강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황희찬이 차기 시즌 EPL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거나 임대 생활을 전전하고 있는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와 윤도영(도르드레흐트), 양민혁(코벤트리 시티) 등이 원 소속팀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실종도 불가능한 그림이 아니다.
EPL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인 선수가 남아있는 게 다행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여전히 EPL 강호들의 레이더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튀르키예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현규(베식타시)가 EPL 이적설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4일 튀르키예의 ‘예니아키트’와 ‘파나틱’ 등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오현규를 주시하고 있다. 오현규가 베식타시에서 주로 벤치에서 활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득점 행진을 펼치면서 평가가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오현규가 벨기에에서 튀르키예로 활동 무대를 옮긴지 4개월 만에 보여준 숫자는 그만큼 인상적이었다. 오현규는 지난 11일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9라운드 안탈리아스포르전에서 데뷔 첫 멀티골을 넣었다. 오현규는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공식전 10경기에서 무려 7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오현규는 단순히 골을 많이 넣은 것을 넘어 탁월한 골 결정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정규리그만 따진다면 총 23개의 슈팅을 시도해 6골을 넣었다. 슈팅 대비 득점의 빈도도 높은 편이지만, 득점을 기대할 만한 수치(기대 득점/3.24골)을 감안하면 2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더욱 호평을 받고 있다. 오현규는 경기를 치를 수록 베식타시에 녹아들고 있는 면모를 보이고 있어 시즌이 끝날 때면 두 자릿수 득점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다만 오현규가 정말 EPL에 입성하려면 더 높은 무대에서 자신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이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선 등 번호 없이 훈련 멤버로 참가했던 그가 유의미한 활약을 펼친다면 이적설이 실제 이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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