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감독 신작 ‘도라’ 칸 영화제 감독주간 초청…한국 영화 세 편 진출했다

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가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이로써 제7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한국 작품은 나홍진 감독의 <호프>, 연상호 감독의 <군체>를 포함해 세 편이 됐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정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도라>를 감독주간 공식 초청작으로 발표했다. <도희야>(2014년)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다음 소희>(2022년)가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된 데 이어 <도라>까지 감독주간에 초청받으면서 정 감독 영화 전편이 칸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나홍진 감독도 <추격자>(2008) <황해>(2010) <곡성>(2016) 등 자신의 영화 전편이 칸에 초청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장 ‘줄리앙 레지’는 “정주리 감독의 신작은 20세기 초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를 모티프로 한 자유롭고 독창적인 영화”라며 “한국 영화의 맥락 속에서 대담하고 독창적인 접근을 통해, 한 젊은 여성의 욕망과 그로 인해 표출되는 열정과 혼란을 탐구한다. 정주리 감독의 세 번째 장편이자 높은 완성도를 지닌 이 작품을 감독주간에서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도라>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두 인물이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제4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김도연과 <백엔의 사랑> <어느 가족> <괴물>로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세 차례 수상한 안도 사쿠라가 주연을 맡았다.
칸영화제 감독주간은 1969년 프랑스 감독협회에 의해 설립된 비경쟁 부문으로, 국내 감독 작품 중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2000),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2012) 연상호 감독 등이 초청된 바 있다.
제7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은 칸영화제가 치러지는 5월 13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다. <도라>는 해당 섹션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현희 기자 h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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