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나르며 꿈 키운 몽골 출신 백하소, 복싱 동양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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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하나만 바라보고 한국에서 꿈을 키워가던 몽골 출신 선수가 동양 챔피언 등극이라는 꿈을 이뤘다.
한국복싱커미션(KBM) 남자 미들급 챔피언 자르갈 오트곤자르갈(35·더원복싱짐)은 지난 12일 일본 오사카 스미요시 센터에서 열린 구니모토 리쿠(일본)와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미들급 타이틀 매치에서 7라운드 2분 30초 만에 왼쪽 잽으로 KO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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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미들급 동양 챔피언에 오른 백하소(가운데) [더원프로모션 신홍균 대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yonhap/20260415104102886ruzz.jpg)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복싱 하나만 바라보고 한국에서 꿈을 키워가던 몽골 출신 선수가 동양 챔피언 등극이라는 꿈을 이뤘다.
한국복싱커미션(KBM) 남자 미들급 챔피언 자르갈 오트곤자르갈(35·더원복싱짐)은 지난 12일 일본 오사카 스미요시 센터에서 열린 구니모토 리쿠(일본)와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미들급 타이틀 매치에서 7라운드 2분 30초 만에 왼쪽 잽으로 KO승을 따냈다.
2023년까지 몽골 복싱 국가대표로 활동하다가 2024년 한국에 온 오트곤자르갈은 한국에서 '백하소'라는 활동명을 얻었다.
황현철 KBM 대표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는 백하소가 잡았고, 4라운드와 5라운드는 밀렸다"며 "6라운드에서 스트레이트에 가까운 잽으로 한 차례 KO를 빼앗은 뒤 7라운드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다운시키며 경기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몽골 챔피언만 5차례 지낸 백하소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복싱 웰터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아시아 복싱의 강자다.
몽골에는 프로 복싱 프로모션이 많지 않아서 무작정 한국에 왔다는 그는 체육관 문을 스스로 두드리며 보금자리를 찾았다고 한다.
백하소는 한국에서 이삿짐을 나르고, 이벤트 업체에서 몽골 텐트를 설치하는 일을 병행하면서 계속해서 꿈을 키웠다.
![동양 챔피언에 오른 몽골 출신 백하소 [KB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yonhap/20260415104103055wbkm.jpg)
2024년 곧바로 KBM 미들급 타이틀을 차지한 그는 지난해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고 이제 동양 챔피언 벨트를 찼다.
백하소를 지도한 백승원 더원복싱짐 관장은 "아마추어 경력이 많아서 복싱 센스와 눈이 좋다. 그리고 펀치력까지 가지고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백하소는 2024년 프로에 데뷔한 뒤 7전 5승 2패를 남겼고, 5승 가운데 3경기가 KO승이다.
황 대표도 "백하소는 마치 경량급 선수처럼 속도가 빠르고, 연타 콤비네이션이 좋다. 경력이 많아서 상대를 분석하고 공략하는 기술도 뛰어나고, 펀치 파워도 있다"고 소개했다.
아시아 무대를 제패한 백하소는 이제 더 큰 무대로 시선을 돌린다.
예전에는 30대 중반이면 '노장' 소리를 들었지만, 최근에는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까지 기량을 유지하는 선수가 적지 않다.
황 대표는 "30대 중반에 세계 챔피언이 되는 선수가 세계적으로 많다. 관리만 잘한다면 백하소도 앞으로 5년 정도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OPBF가 세계복싱평의회(WBC) 산하 단체라 이번 경기로 WBC 미들급 랭킹에 진입하는 게 먼저"라며 "향후 WBC 타이틀까지 노려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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