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부산 북갑 무공천 목소리...한동훈 복귀하나
국힘 당권파 “무공천은 말도 안돼” 입장 유지
공천시 책임론 불거질수도...장동혁 선택에 주목
전재수, 5월사퇴시 보선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국민의힘 최다선(6선)인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주한(주호영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한동훈 전 대표 대구 수성갑 출마) 연대는 끝났지만, 보수 재건 노력이 결실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면서 부산 북갑 무공천 여부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되도록 둘 것이냐, 범보수인 한동훈 전 대표가 당선되는 것이 맞느냐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무공천 필요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긴다는 데이터만 있으면 공천해야 한다”면서도 “부산북갑은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3번이나 이긴 민주당 우세 지역이다. 국민의힘 후보 혼자 나가도 이길 동 말 동 한데 한 전 대표가 나가 있고 우리가 후보를 내면 민주당이 당선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어 “넓게 보고 민주당 의원이 부산 북갑에서 당선되는 것이 좋은지 한 전 대표가 당선되는 것이 좋은지 선택하라고 하면 답은 있다”면서 “개인 감정으로 당을 운영하고 공천할 일은 아니다”고 자객공천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김도읍·한기호 의원(4선)이 나서서 사실상 부산북갑에 국민의힘이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전 시장은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갑에 출마한다면 국민의힘 후보와 연대해야 한다”며 “부산시장 선거를 포함해 확실히 지역 선거 전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파는 반발했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부산 북갑의 보궐선거가 열리는 국민의힘은 후보를 낼 것”이라면서 “무공천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장동혁 대표도 언론 인터뷰에서 “부산 북갑에 후보를 내겠다”며 “우리 당 인사가 아닌 정치인의 공천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 하는 것은 명백한 해당(害黨) 행위”라고 했다.
장 대표로서는 후보를 냈다가 향후 패배의 책임을 뒤집어 쓸 가능성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낼 경우 3자구도가 되면서 부산북갑 지역구를 빼앗아 올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아예 “부산북갑 무공천 반대야말로 해당행위”라고 했다. 그는 “윤어게인 세력과 완벽히 단절하지 않으면서 우리당은 여전히 ‘우선 심판대상’에 머물러 있다”면서 “한동훈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 우리당 후보의 득표에 도움을 주게 된다는 측면에서 부산북갑의 무공천은 선거전략상으로도 꼭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의원직 사퇴 시점을 5월 이후로 할 경우 이번에 보궐선거가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의원이 다른 선거에 나설 경우 ‘선거일 3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하는데, 이번 지방선거의 경우 5월 4일이 기한이다.
이번에 보궐선거가 실시되기 위해선 4월 30일까지 전 후보가 사퇴를 해야 하는데, 5월 이후 사퇴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보궐선거가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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