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고유가·경기 침체 여파…유정복 인천시장, 농산물 물가 안정 대책 점검
상인들 “물량만 쌓인다” 토로
유 “물가 안정에 역량 쏟을 것”

"경기 침체와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고유가로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인천시는 정책적으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오전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을 찾아 농산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상인들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 부담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현장 실정에 맞는 농산물 물가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유 시장은 이날 도매시장 법인 대표와 중도매인 대표 조합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고유가로 운송비가 늘어나 출하량이 줄다 보니 가격은 오르고 경기는 나빠지고 있다. 결국 물량만 계속 쌓인다"며 "재고 떨이를 위해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남는 게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요즘 상황이 코로나19 사태보다 더 열악한 거 같다"며 "특히 채소는 작년보다 매출이 10~20%가량 떨어졌다. 생산지에서는 재배 작물을 바꾸는 일도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 무는 현재 20㎏당 7833원으로 중동 전쟁 발발 이전인 1만3385원과 비교하면 41.5%(5552원) 떨어졌으며 같은 기간 배추도 10㎏당 8511원에서 8889원으로 4.3%(378원) 하락했다.
반면 기름으로 운영하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참외와 토마토는 가격이 상승했다. 토마토는 5㎏당 1만8441원으로 23.6%(3523원), 참외는 10㎏당 5만6565원으로 3.1%(1711원) 올랐다.
유 시장은 "생산·유통·판매 과정에서 시차가 존재해 정확한 시장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나왔다"며 "농산물은 시민들이 먹고 사는 가장 기초적 필수품인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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