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난 줄 알았다"던 청주 가스폭발, 가게 앞 '카니발'이 대형 참사 막았다
김희선 2026. 4. 15. 10:21

[파이낸셜뉴스] 16명의 부상자와 막대한 재산 피해를 유발한 청주 봉명동 식당 LP가스 폭발 사고와 관련해 가게 앞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가 더 큰 피해를 막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가스 폭발 사고 당시인 지난 13일 오전 3시 59분 청주시 흥덕구 봉명2동 한 상가 1층 가게 앞에 검은색 카니발이 주차돼 있었다.
이 카니발은 당시 가게에 있던 LP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충격 여파로 전복됐다. 인근 CCTV 영상에도 폭발과 함께 차량이 전복되는 모습이 담겼다. 소방 당국은 이 과정에서 가게 앞 주차된 차가 충격파를 흡수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분석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현장 여건이나 CCTV 등을 봤을 때 차량이 없었다면 충격파가 그대로 전달돼 아파트 등 인근 피해가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근 주민 16명이 깨진 유리창 파편에 다쳐 이 중 9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파편 비산거리는 반경 100m, 진동 피해는 200m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접수된 관련 피해 신고는 모두 363건(아파트 179건·주택 113건·상가 37건·차량 34건)으로 집계됐으며 22일까지 사고 현장 인근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 행정복지센터에서 피해 신고를 계속 받고 있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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