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코인 거래소 지난해 순이익 24% 감소...보유 자산 가치 줄어

김영희 2026. 4. 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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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요 거래소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뒷걸음질쳤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나무·빗썸·코인원·코빗·스트리미 등 5대 거래소 운영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보유 가상자산 평가손익이 2024년 518억원 이익에서 지난해 247억원 손실로 전환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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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감소에 매출 최대 반토막
고객 자산 기준 평가액 지난해 1월 121조8000억원에서 같은 해 12월 말 81조7000억원
▲ 한국은행 2025년 지급결제 보고서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요 거래소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뒷걸음질쳤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나무·빗썸·코인원·코빗·스트리미 등 5대 거래소 운영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매출은 2조2687억원으로 1% 줄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7870억원으로 24% 감소했다.

가상자산 가격 하락과 거래량 축소가 수수료 수익 감소로 이어진 데다, 거래소가 보유한 자산 가치까지 떨어지며 순이익 감소 폭이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점유율 1위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매출 1조5578억원, 영업이익 869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0%, 27%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7089억원으로 28%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 비트코인은 1만4561개로 평가액은 1조8687억원으로, 전년보다 11% 낮아졌다. 회사 측은 “거래량 감소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빗썸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크게 줄었다. 매출은 6513억원으로 3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635억원으로 22%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780억원으로 52% 급감했다. 보유 가상자산 평가손익이 2024년 518억원 이익에서 지난해 247억원 손실로 전환된 영향이다. 빗썸 측은 “수수료 무료 이벤트에 따른 기저 효과와 점유율 확대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중소 거래소들은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인원은 매출이 455억원으로 3% 늘었지만 63억원 영업손실을 냈고, 순이익도 27억원으로 83% 급감했다. 특히 보유 자산 평가손실이 85억원으로 확대되며 부담이 커졌다.

코빗 역시 매출 98억원으로 12% 증가했으나 154억원 영업손실과 158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는 매출이 43억3000만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영업손실은 77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시장 지표도 약세 흐름을 반영한다. 한국은행 ‘2025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12월 17조1000억원까지 치솟았던 거래 규모는 이후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으로 2025년 6월 3조2000억원까지 감소했다. 이후 7월 한때 7조2000억원으로 반등했지만 다시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거래소 보관 가상자산 규모도 축소됐다. 고객 자산 기준 평가액은 지난해 1월 121조8000억원에서 같은 해 12월 말 81조7000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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