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영국 국적 딸 강남 아파트 '내국인 둔갑 전입신고' 논란

조은솔 기자 2026. 4. 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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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과거 외국 국적의 장녀를 서울 강남 아파트에 내국인으로 불법 전입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서울 강남구 논현2동 주민센터에 자필로 쓰인 신 후보자 장녀 A 씨의 전입 신고서가 제출됐다.

신 후보자는 1999년 영국 국적 취득으로 한국 국적을 상실한 A 씨를 자신이 보유한 서울 강남구 동현아파트에 전입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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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일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차려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과거 외국 국적의 장녀를 서울 강남 아파트에 내국인으로 불법 전입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서울 강남구 논현2동 주민센터에 자필로 쓰인 신 후보자 장녀 A 씨의 전입 신고서가 제출됐다.

신 후보자는 1999년 영국 국적 취득으로 한국 국적을 상실한 A 씨를 자신이 보유한 서울 강남구 동현아파트에 전입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국내에서 주민등록이 아닌 외국인 거소 등록 대상이지만, 신 후보자는 A 씨의 기존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내국인으로 신고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주민등록 또는 주민등록증 등에 관해 거짓의 사실을 신고 또는 신청'하는 행위를 금지한 주민등록법 위반 행위라는 게 천 의원 지적이다. 해당 법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당시 신 후보자가 A 씨 전입 사유로 '가족과 함께 거주'에 체크한 점도 논란이 예상된다.

그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장녀는 5년 전 결혼해 해외에서 독립된 가정을 이룬 상황"이라며 A 씨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과 정면 배치되기 때문이다.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가 자필로 작성한 장녀 전입 신고서. 천하람 의원실 제공

신 후보자의 허위 전입 신고는 장녀의 국적 상실 사실을 제때 신고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신 후보자는 행정 절차를 잘 몰라 A 씨의 국적 상실 신고가 누락됐다고 해명했지만, 그의 배우자와 장남은 각각 2011년과 2012년에 이미 같은 신고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신 후보자는 "배우자는 한국에 정착해 거주할 예정으로, 향후 국적 회복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자녀들의 국적은 자녀들의 의사를 존중할 수밖에 없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천하람 의원은 "국회 답변서에는 '독립 가정'이라고 했으면서 전입신고서에는 '함께 거주'라고 했으니, 둘 중 하나는 명백한 거짓"이라며 "한국 국적자 혜택을 노린 것이 아니라면, 의혹 해소를 위해 건강보험 및 출입국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앞서 신 후보자는 인사청문요청안에서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보유한 재산으로 총 82억 4102만 원을 신고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외화자산이다.

신 후보자의 배우자는 미국, 장남·장녀는 영국 국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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