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0분 ‘중요한 경기 또 결장’…PSG 떠나 아틀레티코 이적해야, 리버풀 2-0 꺾고 챔스 4강 진출 ‘3년 연속 쾌거’

박대성 기자 2026. 4. 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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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5, 파리 생제르맹)이 중요한 매치에서 또 기회를 받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로테이션 선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PSG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리버풀을 2-0으로 제압했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2-0 승리를 거뒀던 PSG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 4-0을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PSG는 이날 결과로 3년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고, 대회 2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4강전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맞대결의 승자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공격진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배치됐고, 중원은 비티냐, 주앙 네베스,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구성했다.

이강인은 8강 1차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13번의 볼 터치만으로 3개의 키패스를 기록, 뎀벨레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주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직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교체로만 10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는 원정팀 PSG의 주도 속에 전개됐다. 전반 3분 자이르-에메리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PSG는 이어진 코너킥에서 흐비차의 슈팅이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리버풀은 전반 7분 알렉산더 이삭의 슈팅이 사포노프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0분과 17분에는 뎀벨레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리버풀은 전반 31분 위고 에키티케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고, 모하메드 살라를 조기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PSG 역시 전반 38분 누누 멘데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뤼카 에르난데스를 투입해야 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삭과 제레미 프림퐁을 빼고 코디 각포와 조 고메즈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4분 각포의 슈팅이 사포노프에게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고메즈의 헤더도 빗나갔다. PSG는 후반 7분 두에마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리버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 19분 윌리안 파초의 파울로 리버풀의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취소됐다.

▲ bestof topix
▲ bestof topix

위기를 넘긴 PSG는 오히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7분 흐비차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수비수를 따돌린 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상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PSG는 수비에 집중했고, 후반 추가시간 1분 역습 기회를 살려 뎀벨레가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2-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엔리케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바 있다. 그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언제든지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곤살루 하무스와 이강인은 그런 선수들이다. 이런 유형의 선수들을 찾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이 선수들은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우 중요한 선수들"이라며 팀에 필요한 자원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은 겨울 이적시장부터 돌았던 이강인 이적설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개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정작 중요한 경기에서 출전 시간은 제한적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칠 때마다 이강인이 언급되고 있지만, 선발 명단에서는 번번이 제외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 이강인을 향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이 강하다. 발렌시아 시절부터 이강인 잠재력을 높게 봤던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이 직접 나서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고, 파리 생제르맹도 재계약까지 제안 할 만큼 중요한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됙고 있지만, 선수 본인의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이 누적될 경우 향후 거취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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