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1억씩 허공에"…'호르무즈 강제 봉쇄 45일' 해운사 '도산 위기'
【 앵커멘트 】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발이 묶인 국내 해운사들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운사들 하루 손실액만 21억 원에 달하는데, 중소 해운사는 도산 위기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여기엔 우리 한국 국적선 26척도 포함돼 있는데, 벌써 한 달 보름째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해운사들의 누적 손실액만 950억 원, 하루에 21억 원씩 공중으로 날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해운업계 관계자 - "해협 안쪽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선사들 입장에서 이것 자체가 엄청난 비용, 기회 상실인 거예요."
유류비는 전쟁 전보다 2배 이상, 보험료는 12배가 뛰었습니다.
26척 중 연매출 1천억 원 이하 중소 해운사가 소유한 선박은 10척으로, 이들에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 인터뷰 : 해운업계 관계자 - "중소 선사들은 보유하고 있는 선박 자체가 3~4척, 진짜 작은 데는 더 적을 수도 있고. 단순 계산만 해도 매출이 10~25%가 줄어든 거니까."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26조 원 규모의 추경예산에는 호르무즈에 갇힌 중소 해운사를 위한 지원금 14억 원이 포함돼 있지만, 손실분을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 인터뷰 : 조승환 / 국민의힘 의원 (전 해양수산부 장관) - "대출 만기 연장·보증 기간 연장·이자 이연·긴급 운영자금 지원 등 이런 현금 흐름을 지원하는 게 가장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립이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해운사가 떠안는 손실액은 약 2천억 원.
굳게 닫힌 해협이 열리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해운사들이 속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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