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싸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보살 한화팬, 참았던 분노 터졌다···삼성전 18사사구 역전패에 ‘울분’

“티켓 값이 아깝다.”
1만 7000명 관중의 함성은 탄식으로 바뀌었다. 참았던 ‘보살팬’들마저 인내심에 한계가 왔다. 한화 이글스가 한 경기 역대 최다 사사구라는 신기록을 쓰며 안방에서 자멸했다. 적시타 하나 없이 오직 ‘볼넷과 폭투’로만 역전승을 챙긴 삼성조차 승리가 찝찝할 정도의 졸전이었다. 경기 후 한화 팬들이 한심한 경기력에 분노하고 있다.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한화 투수진은 볼넷 16개, 몸에 맞는 공 2개로 총 18개의 사사구를 쏟아냈다. 이는 1990년 5월 5일 LG가 롯데를 상대로 기록했던 17개를 뛰어넘는 KBO 역대 정규시즌 한 경기 최다 사사구 신기록이다.
초반 분위기는 완벽했다. 선발 문동주가 5이닝 동안 157㎞의 강속구를 앞세워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5-0 리드를 이끌었다. 문동주도 볼넷 5개를 내주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불펜이 가동된 이후 악몽이 시작됐다. 6회에 등판한 김종수가 볼넷 1개, 7회에 출전한 박상원과 이민우, 정우주가 각각 볼넷 1개씩을 기록했다. 8회엔 이상규와 조동욱이 볼넷 1개씩을 내준 뒤 내려갔다.

그리고 8회 2사 1·2루에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이 3연속 볼넷을 내주며 6-5,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9회에도 나선 김서현은 여전히 영점을 잡지 못했다. 1사 2루에서 대타 김재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박승규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고 2사 만루에선 최형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6-6 동점이 됐다. 악몽은 계속됐다. 김서현은 후속 타자 이해승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은 경기 후반 적시타 없이 한화 불펜의 자멸로 승리를 주웠다.
경기 후 한화 구단 홈페이지와 SNS에는 성난 팬심이 분출되고 있다. “감싸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김경문 감독의 방치 야구는 도저히 볼 수가 없다” “티켓값이 아깝다. 9경기 연속 매진에 보답이 이건가” “18사사구는 사회인 야구에서도 보기 힘든 기록이다” “연패 중에 이런 기록까지 쓰다니, 응원하는 마음이 무너진다” 등 분노와 한숨의 글이 쏟아지고있다.

36년 만의 불명예 역사를 쓰고 4연패에 빠진 한화가 제구력 난조로 무너진 마운드를 어떻게 재건할지 큰 숙제를 받아들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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