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머사이언스, 美 머크와 임상시험 협력…"간암신약 개발 전환점"

김도윤 기자 2026. 4. 1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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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머사이언스는 미국 머크(MSD)와 임상시험 협력 및 의약품 공급 계약(Clinical Trial Collaboration and Supply Agreement, CTCSA)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압타머사이언스의 항암 후보물질 'AST-201'과 머크의 항-PD-1 치료제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 펨브롤리주맙)의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협업이다.

이 계약에 따라 압타머사이언스는 AST-201과 키트루다의 병용 투여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한다. 머크는 이 임상시험에 사용할 키트루다를 공급하며 연구 수행 과정에서 과학적 협력을 제공한다.

AST-201은 'GPC3'(Glypican-3)를 표적으로 하는 압타머-약물접합체(ApDC) 기반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간세포암을 포함한 GPC3 발현 고형암이 주요 적응증이다. GPC3는 간세포암 환자의 다수에서 발현하는 종양 특이 항원으로 알려졌다. 표적 치료 전략 측면에서 임상적 의미가 있는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란 평가다.

압타머사이언스는 AST-201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계획한 용량 증량 코호트(동일집단)에 따라 안전성 및 약동학(PK)을 중심으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지금까지 임상 진행 과정에서 중대한 안전성 이슈는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의 이상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AST-201 임상 1상 연구를 바탕으로 MSD와 협력을 통해 면역항암제 병용 전략에 대한 임상적 확장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종양세포 표적 치료에 따른 종양미세환경 변화가 면역항암제 반응성을 높일 수 있단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AST-2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탐색하겠단 전략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머크와 협업으로 글로벌 표준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를 활용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확보했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ST-201의 기전적 타당성과 초기 임상 진행 현황을 토대로 병용요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AST-201의 치료적 잠재력을 더 폭넓은 임상 환경에서 검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 계약은 AST-201의 개발 과정에서 단독요법 중심의 초기 임상 단계에서 한 단계 나아가, 글로벌 표준 면역항암제와 병용 임상 개발 단계로 진입했단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 병용 임상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ST-201의 임상적 설계와 중장기 개발 방향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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